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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2 M3를 작년 9월부터 다양한 변화에 대해 성능 및 가속데이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테스트해왔습니다.

경험상 NA차량들도 온도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시기 바라며, 같은 구간에서의 60->160가속시간을 표기한 것입니다.

 

<1차 테스트>

2017년 9월 25일 : 7.538초

총주행거리 : 69,825km

후륜 타이어 : P-Zero 285/30.19

외기 온도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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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테스트>

2017년 10월 11일 : 7.472초

총주행거리 : 70,430km

후륜 타이어 : P-Zero 285/30.19

외기 온도 : 14.5도

특이사항 : 차뽕 클리너 주입 후 200km 주행 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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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테스트>

2018년 3월 20일 : 7.190초

총주행거리 : 72,551km

후륜 타이어 : P-Zero 285/30.19

외기 온도 : 6.5도

특이사항 : SKN ECU 튜닝 후 220km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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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7.538

7.472 : 0.066초 단축

7.190 : 0.282초 단축

 

가속조건은 DSC off,  M-mode활성화 및 수동 8200rpm변속이었습니다.

가속시작시점의 지면 경계부분이 항상 동일하였고, 항상 1인 승차 상황입니다.

70여회 이상을 테스트했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테스트 환경에서의 숙련도는 최상입니다.

 

2차와 3차 시기의 외기 온도차이는 8도 정도로 NA의 경우 외기온도에 따른 뚜렷한 변화는 15도 이상의 외기온 차이가 있는 경우인 것을 감안하면 튜닝 후의 가속도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CU튜닝으로 늘어난 23마력의 힘이 주로 6000rpm이후에 차이를 주기 때문에 짧은 기어비를 가진 M3의 특성상 늘어난 출력이 변속을 2단에서 3단 3단에서 4단으로 두번하는 조건을 고려하면 늘어난 출력이 있는 rpm구간의 사용시간이 길수록 가속의 차이는 더 뚜렷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튜닝 직후의 액셀 반응보다 어느정도 주행한 이후의 반응 및 가속차이가 데이터상으로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튜닝 직후에 곧바로 테스트하지 않고 200km이상을 주행한 후에 측정했습니다.

 

참고로 주유는 항상 같은 곳에서 했기 때문에 연료에 따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NA의 ECU튜닝도 뚜렷한 성능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과 확실히 고출력 NA임에도 가속의 레스폰스가 좋다는 점, 더불어 테스트하기 직전에 2단 가속시 DSC off 상황이라 슬립이 나지 않도록 직전에 약간의 번아웃을 해 뒷 타이어의 그립을 높였음에도 3차 테스트시 풀액셀 상황에서 후륜이 살짝 헛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 자체는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엔진의 성능변화나 상태의 차이를 다이노로 점검하는 방법도 상당히 유효하지만 이런 실제상황 가속테스트는 회전수를 사용하는 시간과 단수가 차마다 모두 달라 2단에서 시작해 3단에서 마무리되는 경우 혹은 4단이 들어가는 경우 모두 다른 조건들을 고려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다이노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여러가지 가용한 테스트 조건들을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차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가 있고, 배우는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한 70여회의 동일 테스트의 데이터가 더 많은 차종과 조건들로 풍성해지면 그 속에서 더욱 더 유의미한 결과들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test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