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본적인 설계 결함 등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 개발, 양산 단계에서 테스트를 거쳤을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그 과정에서 걸러졌을 거라고 봅니다.

2) 만약 구조적인 문제를 알고 은폐하고 있다면 미국 같은 곳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징벌적 배상금등을 생각하고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검증)

그런 위험성까지 감수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구조적인 문제라면 비슷한 주행거리 엔진에서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다량 발생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에서는 엔진스크래치 문제와 소착으로 인한 크랭크 샤프트 파손 문제를 묶어서

엔진 스크래치가 발생하면 결국 크랭크 샤프트 파손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 그게 맞다면 돌아다니는 세타엔진은 전부 시한폭탄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현대는 다카타처럼 바로 망하겠지요

 

2. 현대차의 리콜에 대한 저의 뇌내망상

http://www.carmedia.co.kr/fis/482389

크랭크 샤프트 홀 가공은 여러대의 가공기계로 작업할 것입니다.

아마도 한두개의 가공기계에서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짐작이 맞다면 불량은 복불복이 되겠죠


원칙대로 라면 그 기계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이 추적되어서 어떤 차가 문제인지 파악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정도까지 관리하는 것은 무리죠


현대의 발표가 맞다면 문제가 된 기계에서 생산된 제품이 특정 제품이라는 것 까지는 확인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앞뒤는 맞습니다.


어설퍼 보이는 '소리로 검증'한다거나 성분을 조사한다거나 하는 것도 그런면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겠지요

왜냐하면 진짜로 문제가 된 제품은 극히 소수일테니까요


다만 현대에서 이상황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최초에 내부고발자의 세타엔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을 때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면

지금같은 리콜을 즉시 실시하고 내부 징계를 한는 등의 발빠른 조치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생산공장이 다르니 미국의 리콜건과는 다른 문제로 보이는데요

이 문제는 내부고발 이후 관련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파악되었을지도?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런 사태가 없었다면 복불복에 걸린 소비자들은 그냥 묻고 가려고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이부분은 현대에게나 소비자에게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필드에서 엔진파손상태가 보고되었을 때 이런것이 파악이 되어서 리콜이건 뭐건 조치가 이미 되었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필드에서는 원인파악보다는 소비자 과실로 묻고 넘어갔겠죠

 

3. 실린더 스크래치 문제는 남아있을지도?

언론에서 내부고발자 문제와 더불어 처음으로 세타엔진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는

실린더 스크래치가 소착문제의 전조인 것 처럼 보도되었고

또한 세타엔진을 가진 많은 차들 (특히 2.0 Mpi 택시)이 보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건 저 실린더 소착 문제와 다른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내구성'문제이고 리콜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대차 엔진의 내구성이 떨어져 평판에 문제가 될 것이고 그건 현대자동차나

현대자동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감수할 일이 되겠지요


현대가 기업이미지등을 생각한다면 보증기간을 늘려준다거나 하는 조치로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국내에서야 뭐 더 떨어질 이미지도 없는 것 같고 ㅎㅎㅎ


엔진형상이 변했다 그런 것은 이건과 관계된 것일지도?


4.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314681#cb

미국에서 크랭크 샤프트의 청정도 문제로 한 리콜 이후에

크랭크핀 문제로 추가 리콜이 있을거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러한 문제들이 현대가 어떤 심각한 결함을 숨기기 위해 플레이를 한다기 보다는

현대도 정확히 모르고 있는 부분들이 조사하면서 하나둘 드러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양산 전 개발단게에서는 잘 돌아가던 엔진이 양산 과정에서 실수나 생산방법이 요구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차기 엔진에서는 설계를 좀 더 보수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뭐 알아서 잘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