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guna Seca 에서 열린 행사의 차사진들을 며칠 전에 올렸었던 윤태환이라고 합니다.
더위가 차츰 물러가는 것 같은데 사람이나 차나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그 유명한 Laguna Seca 의 Corkscrew 코너를 올라가려면 꽤 높은 경사로를 한참 올라가야해서 트랙 내에 셔틀이 있습니다.
멋있는 할아버지들이 운전해주는 골프 카트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을 타고 이동하다 보니 주차장에 멋있는 차들이 많이 보여서 코너에서 내려올 때는 셔틀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미국인만큼 차들도 저만의 개성이 여실히 들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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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Beetle 로 보여집니다. 참고로 저는 1996년식 입니다.
이런 오래된 차들을 잘 유지해서 타고 다니는게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꽤 많이 보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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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M3 와 1970년대(?) 영국 MG 사의 클래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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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기 힘든 이렇게 멋진 차가 3대 나란히 서있었습니다.
파란색 스바루는 아는 정보가 없는데 차체 높은 왜건이었습니다. 사이드라인이 예술이었습니다.
가운데 하얀색 포르쉐에 끼워진 광 나는 BBS 휠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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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이런 차를 볼 수 없으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차량의 다양성이나 클래식카 유지 등의 수준이 다른 차원이라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배경에는 제도적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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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차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최신 기술이 들어간 머신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BMW에서 1,200대만 한정판매 했다는 M3 CS (Club Spor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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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3의 부품을 공유하고, 911보다 빠른 카이맨이라는 Porsche의 GT4..
한국에는 정식 수입이 안되는걸로 알지만 제 드림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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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사의 F-Type 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슈퍼차저 달린 V8 5.0 엔진은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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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맞춤한 스키랙을 달고 있는 포르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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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휠은 순정이 아닌걸로 아는데 은색에 크롬휠도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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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종의 트럭이 정~말 많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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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생산된 BMW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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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에서 다카하시 케이스케가 탔던 RX-7. 로터리 엔진을 뜻하는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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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라인과 사각형 모양의 볼보 왜건이 저는 그렇게 예뻐보이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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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E39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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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주차장에 여러 대의 멋있는 포르쉐가 3대나 서있었습니다.
먼저 파란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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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 연두색.. 아버지가 어린 아들이랑 손잡고 나들이 나오셨습니다.
지나가던 여자 둘도 이쁘다고 따봉 날려주고 저는 카메라 들이대니 세차를 안해서 차가 많이 지저분하다고 연신 부끄러워 하시던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관리가 얼마나 잘 돼있던지.. 여름에 세차하기 힘들다고 미루왔던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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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빨간놈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포르쉐 모델인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에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저는 여력이 안돼 그러지 못하지만, 테드에도 오래된 차를 관리하며 타시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오래된 차들이라고 무조건 낡고 버려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리하기에 따라서 그만의 매력이나 heritage가 보존 되기도 하죠. 겉모습 뿐만 아니라 튼튼한 구동계까지 받쳐줘 현역마냥 달리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도 자동차 문화가 많이 다양해지는 모습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오늘도 한국의 자동차 문하가 한층 더 성장하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