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략 40대 정도의 차량을 테스트했습니다.
아래가 리스트인데, 중복되는 경우는 튜닝 전후의 테스트 혹은 연식이나 엔진 사양이 다른 경우입니다.
이중 기억에 남는 차종들 몇대를 소개합니다.
 

BMW E46 325i
BMW F30 M3
VW Phaeton W12 6.0
BMW E60 M5
E32 740i
W222 S63 Brabus
Porsche Panamera Turbo techart
Kia New K9 3.8
W221 S500
VW Phaeton V8 4.2
Kia New K9 5.0
Kia New K9 3.3T
Mercedes W220 S65 AMG 
Mercedes W220 S600
BMW E34 M5 3.6
Porsche 993 RS
Porsche 993 RS
Beltley Flying Spur
Porsche 997 Targa
Kia Carnival 2.2D
BMW E34 M5 3.6-2
Audi S3 2.0T Revo
Porsche Macan S
Hyundai Veloster N
Volvo XC90 D5
VW Phaeton 3.0 TDI
Audi A8 4.2 TDI  
Kia K3 1.6
Ferrari 488 Spider
Kia Stinger 3.3T
Kia Stinger 2.0T
Mercedes W222 S450
BMW E36 M3 MT
Audi B9 A4 2.0 TDI
C219 CLS55 AMG
Audi B8 S4 MT
Audi D3 A8 W12
C219 CLS55 AMG

IMG_3678.jpg
마지막 공냉식 911인 코드네임 993중에서 가장 구하기 힘들고 소장가치가 큰 차는 Turbo, Turbo S, 그리고 사진의 RS입니다.
993에는 GT3는 없었고, GT2가 있었는데, GT3역할을 하는 차가 RS입니다.
기본형보다 20마력 정도 높은 300마력인데, 경량화되어 있어 정말 경쾌하고 달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차는 순정 서스펜션 대신 KW V3세팅에 대한 의뢰가 있어서 약 3일간 정밀한 서스펜션 세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차입니다.

박서는 공냉식 엔진이 시조인만큼 돌 때 존재감이 확실하고 건조한 사운드는 정말 멋졌습니니다.
 

IMG_3672.jpg

IMG_3694.jpg

IMG_3856.jpg

페라리의 12기통 모델 중 GT스타일 차들은 상당히 평가절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56 GT가 아주 대표적인 차입니다. 실제로 자동변속기 사양(GTA)도 타보면 완성도가 제법 높고, 당시 나온 355베를리네타와 비교해도 안정감이 월등히 우수하며 만듬새가 좋습니다.

이 모델은 456 GTm인데 M은 (Modify)의 약자입니다.
차의 기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제가 맡아서 해결한 차이며 2일간 은밀한 데이트를 즐겼던 차종입니다.

12기통 수동 그것도 게이트 방식의 차량을 모는 즐거움과 희소성을 생각하면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아주 즐거운 드라이빙이었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의 희열과 보람도 컸던 기억입니다.
 

IMG_3871.jpg


이밖에 기억에 나는 차종들을 몇몇 소개하자면 

- W222 S63 Brabus
5.5리터 트원터보로 신형 4리터 이전엔진인데 무지 빠르지만 터보빨 즉 아나로그적인 느낌이 작아 좀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입니다. 섀시나 브레이킹 등 모두 너무 좋지만 엔진의 극적인 느낌이 조금 약해서 4리터 엔진이 얼마나 스포티한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시승이었습니다.

- 파나메라 터보 테크아트
인간이 만들수 있는 세단중에서 가장 짜릿하게 드라이빙 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어디하나 헛점이 없으며, 정말 아주 쎄게 타줘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빠르기도 빠르기 이지만 운전자에게 주는 자신감의 수준이 비슷한 무게의 다른 차들과 쨉이 안됩니다.

- K9, 스팅어
국산차를 타면서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잘만든 것고 기본기가 좋아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한달 넘게 타면서 질리지 않기가 힘든데 다양한 엔진을 모두 충분히 경험하면서 기아가 두단계 더 도약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BMW E34 M5 3.6
몇번의 시승이 있었는데 3.8을 소유하고 있지만 3.6도 아주 좋은 엔진입니다.
모던 바디에 올린 아주 올드한 구조를 가진 방식이고 레이스 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현재 굴러다니는 차를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하는 그런 차입니다.

- 벤틀리 플라잉스퍼
페이톤과 같은 구성이지만 트윈터보에 SKN튜니까지 되어 있어 650마력이 넘는 차였습니다.
빠르기도 빠르지만 고속열차와 같이 지면을 확실히 누르면서 달린다는 느낌과 어떠한 노면에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우디 S3 Revo
수동에 400마력이 넘는 사양이었는데, 정말로 잘 만들어지고 튜닝된 차량이었습니다.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6500rpm이상에도 1.5바 이상의 부스트가 쳐지지 않고 돌고, 서스펜션 세팅 등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차량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25만킬로나 되었음에도 나이나 주행거리를 느끼게할만한 요소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는 점입니다.
다시한번 타보고 싶은 차였습니다.

- 벨로스터 N
K9과 마찬가지로 국산차의 수준이 이제 전혀 다른 위치에 있음을 입증하는 차입니다.
전체적인 조화와 완성도 그리고 재미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현대가 이제 잘 이해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아우디 B8 S4 수동
3리터 수퍼차져에 6단 수동을 가진 아주 귀한 차였습니다.
아우디 특유의 단단한 느낌이 약간 무른 서스펜션의 약점도 실제로 달릴 때 드러나지 않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차대가 워낙 단단해 아주 단단한 세팅을 해도 무리없이 받아내는 그런 차입니다.
수퍼차져 특유의 날카로운 레스펀스와 배기튜닝이 정말 예술로 되어 있어서 사운드에 취하는 그런 시승이었습니다.

올해도 의미있는 다양한 차량의 시승을 통해 숨어있는 귀한 보석들을 소개할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