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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길에서 만난 E34 540i입니다.

급히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몇 컷 찍느라 뒤에서 하이빔에 빵빵거리는데도 철면피로 버티면서 3장을 건졌네요.

 

상태가 그야말로 세심한 복원을 거친 흔적 그리고 오너분의 차를 만드는 센스가 돋보였던 차였습니다.

휠이나 로워링의 정도 차에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 깔끔한 익스테리어가 푸른색 바디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286마력 V8 4.0엔진은 바노스가 없는 타입이고, 매우 실키한 느낌으로 도는 엔진입니다.

BMW가 고회전을 좋아하는 V8을 만들던 시절의 엔진이라 레스폰스가 날카롭고 그야말로 직관적인 느낌이지요.

6단 수동도 존재하기 때문에 E34 M5와 참으로 많이 비교되는 차이기도 합니다.

같은 엔진이 E32 740i, iL에도 실렸는데 이차도 달릴 때 질감이 정말 좋습니다.

이 당시 차들은 가속패달이 엄청나게 뻑뻑한 특징이 있습니다.

 

개체수가 워낙 작지만 E34는 바디가 견고하고 E28과 비교했을 때 부식에 대해서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복원하는 보람이 큰 차입니다.

희망사항으로 카쇼 때 제 E34 M5와 같이 전시하면 정말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P.S. 오너분의 허락없이 사진 사용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