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손으로 잡으면 꽤나 무겁고 굵직했던 

<자동차생활>이나 <카비전> 같은 종이잡지가 없어지거나 엄청 얇아진게 아쉽습니다.

 

비록 광고가 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그 광고조차 재미있고 신기하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또한 국산차에 대한 비중도 꽤 높았고 예나 지금이나 메이커의 눈치는 보아 왔겠지만

그래도 좀 신랄한 비교시승도 기사로 올라오곤 했었지요.

 

그런데 요즘 잡지를 보면 이게 시승기인지, 광고인지도 모르겠고

진술방식도 굉장히 어색한 번역투에 기자의 주관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야 한줄 찍 보입니다.

그냥 겉멋 잔뜩 든 남성잡지에서 자동차 이야기만 좀 가미 된 듯한 분위기..

(과연 자동차 전문기자가 쓴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 

게다가 인터넷 자동차 미디어라고 하는 동영상 기반 매체들은 가끔 좀 끔찍하다는 생각이..

 

물론 그 잡지들을 보았을 때는 기사 하나 하나가 감탄스럽고 경이로울 미성년자 시절이라

잡지책에 대한 기억이 예쁘게 포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수박 겉 핥기 식의 요즘 잡지를 보면 여전히 좀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