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북미에서 직수입 된 차량을 구입할뻔했다가
미국에서 보험 조회를 해보고나서 두대 다 포기를 했습니다

평소에 차량을 추측하게 만드는 글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현재도 판매중인 차량이라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1. V8 수동 차량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차량이기도 하고 V8에 수동이라는 점에
일단 궁금하기도 하고 혹여나 다른분에게 판매가 될까
마음 먹자마자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서 바로 다음날
퇴근을 하자마자 지방으로 달려갑니다

왕복 7시간의 길이였지만 항상 차를 보러가는 길은 설레이고
더군다나 너무나 좋아하던 차량이라 출발때부터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안고
목적지까지 한방에 달려갑니다

차를 보자마자, 사진에서만 보던 모습을 실제로보니 더할나위없이 좋았고
다행이 제가 수동차를 타고 있는걸 아시고 시운전도 가능했고
옵션은 둘째치고 수동변속기와, 배기음의 감성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시운전을 마치고 판매자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꼭 사고싶다, 지금 타는 차량 정리를 하고 바로 살껀데
혹여나 그 전에 누군가 산다고 하시면 그 분에게 파시는 것이 맞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제 차들을 매물로 빨리 올려놓고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국쪽에 보험조회를 해봅니다

카팩스 라는 곳을 이용했고 미국내 IP주소만 가능한지
국내에서는 바로 접속이 안되고, VPN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밤시간이였고 미국에 있는 친구랑 계속 연락을 하던 상황이라
부탁을 해서 보험이력을 조회를 해봅니다

연식, 주행거리, 수출내용은 맞았지만
Total loss damaged라고 적힌 내용을 봅니다
옆을 쓸어서 나무와 오토바이와 부딪히고 에어백까지 터짐
Damage 심각성에는 차량의 기능과 안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차량이 국내에서 무사고, 단순교환으로 계속해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 
무섭기도 하면서 그래도 사기전에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판매자분에게 구매를 못하겠다고 정중하게 말씀을 드리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2. 미국산 SUV

현재 타고다니는 RX350을 처분을 하고 뒤에 차량운송 트레일러 연결을 위해서 
견인장치가 달린 차량을 찾다가 미국산 대형 SUV를 한대를 발견을 합니다

연식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주행거리가 10만 초반이였고 국내 사고이력도 깔끔했습니다

이 차량도 워낙 좋아했던 차량이고 딜러분과 통화를 했을때
차량에 대한 애착과 여분의 부품들 이야기를 듣고는
RX350을 팔고 차액으로 차량을 조금만 손보면 불편함없겠다! 는 생각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국에 보험을 조회를 한번 해봅니다

사고의 흔적은 다행이 없었지만
2015년도에 대한민국으로 수출
주행거리 205,100

미국이라 아마도 205,100 마일이지 싶은데 킬로미터여도
현재 계기판 미터보다 두배, 마일이면 세배가 되는 주행거리네요
거기다 국내에서 운행 된 거리까지 합하면.....
35만km정도 되는 주행거리가 되겠네요 허허...


이렇게 두번을 당하고(?) 나니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짧아보이는
북미 직수형 차량들은 왠지 의심부터 하게 되네요
그래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이 참 다행이기도 하고요 ^^;;

혹시나 북미 직수형 차량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대번호만 있으면 바로 조회가능하니 한번쯤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