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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S에서 약 3주간 정밀 테스트와 복원을 마치고 출고하기 전 가속 테스트 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디젤엔진의 4000rpm이후의 영역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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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마력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BMW라인업에서 출시 당시 최강 디젤엔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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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의 장점은 풍부한 토크가 저속부터 뿜어져나오는 부분이고, 6기통 이상의 디젤엔진은 질감이나 소음에서 가솔린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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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존이 5500rpm에서 부터 표기된 것을 보면 디젤엔진이지만 굉장히 고회전 엔진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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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는 100km/h가 4단에서 나올만큼 숏기어 세팅입니다. 그만큼 엔진의 토크가 피크를 치는 지점을 사용하는 시간을 늘려 가속을 극대화시키는 세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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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60km/h가속을 했는데, 10.025초는 2단에서 시작하여 수동모드로 5000rpm까지 사용하면서 찍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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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번 기록은 2단에서 시작하여 4500rpm에서 변속한 기록입니다.
0.8초 정도 단축된 모습입니다.
여기서 이미 5000rpm까지 돌리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이 입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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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단이 아닌 3단에서 가속을 시작해서 잰 기록인데 2단으로 할 때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워낙 토크가 크기 때문에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이 플랫토크 지점이라 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밟자마자 발생하는 터보랙 영향으로 2단과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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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록은 최고기록인데, 2단으로 가속시작하여 바로 자동모드로 바꿔 실제로 4400rpm에서 변속하여 찍은 기록입니다.
5000rpm까지 사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1초 이상 차이가 나는건데, 이 정도의 차이이면 50m정도의 차이이고 차 10대 정도의 거리입니다.

결론적으로 디젤엔진의 4000rpm이상 유지는 가속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레드존이 높다는 것 자체가 그저 마케팅적으로 좀 차별화된 듯한 착각을 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따라서 가속할 때는 수동모드보다는 스포츠 모드 오토로 두고 풀액셀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수동모드가 자동모드보다 빠르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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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공식 파트너인 수피어의 러닝 슈즈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합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운동화를 포함한 신발류는 제게 아주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정기적으로 하는 입장에서 발에 신는 제품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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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수피어는 이 제품이 프로토타입일 때부터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성호동 대표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가장 초도 물량에 맞춰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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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나는 새신발 냄새는 어릴 때 새로 산 신발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서 나던 그 좋은 냄새를 생각나게 합니다.
어릴 때 첫 프로스펙스와 첫 나이키는 제게는 자전거를 새로 샀을 때와 비슷한 그런 기쁨이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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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어에서 시도하는 Fit better project는 이 제품의 총괄 개발자인 성호동 대표의 열정과 고도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탐구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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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준비된 소개 책자에 적힌 내용은 매우 직관적이라 이 러닝슈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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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표현한 아날로그 방식의 스케치는 너무나 정겹고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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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써진 성호동 대표의 친절한 편지까지, 감동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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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쿠셔닝이란 표현은 정말 과장이 아닙니다.
이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투입된 인력과 비용,  재료의 품질과 내구성 그리고 지속적인 쿠셔닝 유지를 위한 노력은 그냥 러닝 슈즈 몇백배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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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오는 날에도 신어봤으나 미끄럽지 않고 접지력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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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의 품질과 만듬새 역시 정말 고품질 러닝 슈즈임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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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동 대표의 디자인은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까지 미친다는 점에서 일반 기성품 슈즈와는 완젼히 결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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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orea!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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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동차 전문가이지 신발 전문가는 아니지만 신발에 대해서 일반적인 견해보다는 좀 더 나은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만큼 많은 신발을 경험해봤고, 운동의 종류에 따라 신발이 주는 중요성은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수피어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완성도입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 디자이너를 했다는 의미는 대량 생산을 위해 제작되는 Product에 대한 높은 이해를 의미합니다.

대형 브랜드에서 제작되는 양산차와 소량 생산하는 수제차의 품질의 차이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신발에서 이 의미는 Best fit을 의미합니다.

전 운동화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선호합니다. 친구가 일했던 브랜드였기 때문에도 있지만 발에 fit 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보다는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강조한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소량 생산 수제 신발이나 명품 디자인 신발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정도의 fit을 구현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소량 생산 수제차들이 차는 빠를지 몰라도 바람소리가 크거나 조립 단차가 크거나하는 그런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수피어는 나이키 매장에 있는 러닝 슈즈 사서 신은 것과 같은 발에 착 붙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 다음 중요한 건 퍼포먼스인데, 쿠셔닝은 지구상 그 어떤 슈즈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푹신합니다.
처음에는 사이드로 힘이 가해질 대 쿠션 스토록이 길어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실제로 신고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 내리면서 결론은 완성도가 정말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몸무게가 무거워도 그 무게를 핸들링할 수 있는 정도의 Capacity가 있다는 점은 다양한 체형의 인원이 신었을 때 편안하고 장시간 신었을 때 피로도 저감을 의미합니다.

제가 관심이 많은 아이템이고 차를 좋아하는 맘으로 신발 역시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여러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자동차의 엔지니어링에 대해 알면알 수록 대단한 것들을 느끼는 것과 같이 신발 역시 대단한 인체공학과 소재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심오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성호동 대표가 직접 그런 것들을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피어는 드라이빙시 역시 아주 편안하다는 점에서 봄이 온 시점에 즐거운 드라이빙에 함께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정보 : http://www.suphere.co.kr/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