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에서는 여러번 공지했듯이 회원분들께서 보다 좋은차로 합리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즐거운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TRS Used car inspection이라는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회원분께서 구매를 희망하시거나 고려하시는 차종을 저희가 직접 보고 차의 상태나 가치 그리고 책정된 금액이 합리적인지 등등을 파악 후 Report를 드리는 방식입니다.
Report를 통해 최종적으로 차량의 구매여부는 본인이 결정하시지만 저희는 이 판단을 돕는 최상의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얼마전 저희에게 의뢰가 들어온 차량은 마세라티 차종이었습니다.
의뢰를 주신 분의 바쁜 업무와 일정상 도저히 중고차를 보러 다니실 시간이 없다는 점, 그리고 직접 본다고 해도 차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점 등으로 저희에게 서비스를 의뢰하신 케이스입니다.

저희가 전달 받은 차량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5,000km 주행
- 무사고
- 블로그에 올라온 매물
- 차량 소재지 인천
- 차주 연락처
- 동급, 비슷한 주행거리 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
- 같은 이름으로 동일한 차종에 다른 색상 약간 더 주행한 차종도 매물로 등록되어 있음

블로그에 올라온 링크의 글을 보고 차를 보러가기전에 차주와 통화로 어떤 부분을 물어볼 지 미리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차주와 통화를 통해 무사고 여부, 성능기록이 있는지, 시승 가능여부 등등을 확인했는데,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맞다는 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시간약속을 했습니다.

저희와 통화한 사람은 여성 딜러였고, 약속한 시간에 현장에 도착해서 연락을 하니 남자 딜러와 같이 나와 자기가 바쁜일이 있으니 남자 실장과 함께 차를 보라고 합니다.

차는 주행거리가 짧은 것만큼 아주 깨끗하고 겉으로보기에 흠잡을 데 없는 수준입니다.
선루프 몰딩이 삐져나온 것이 좀 이상했지만 일단 성능상 무사고라는 점을 제차 확인해줍니다.

시승을 해보자 하니 말이 다릅니다.
보험가입이 안되어 건물밖을 나갈 수 없으니 주차장에서 시승을 해보라고 합니다.
시승이 가능하다해서 그냥 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책임보험 가입했을텐데 말이 다르다고 하니 답이 없네요.

차를 카센터에서 떠보고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기 이전에 성능기록지를 보자고 했습니다.
사무실에 있다고 사무실로 가서 보자고 해서, 사무실로 가기 전에 사무실에 직원이 있으면 사진찍어서 보내라고 합니다.

핸드폰으로 전송 받은 사진을 보여주기 직전에 사고 유무가 차량의 실제 상태보다 중요하냐는 이상한 질문을 합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양심적이고 말이 통하는 딜러들에게는 인격을 최대한 대우해줍니다.
하지만 뭔가 태도가 돌변하거나 말이 달라지는 그 시점에 저희의 태도 역시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에는 이 귀에는 귀이고, 중고차 시장이라는 특성, 업자들의 특성, 신원이 불분명한 이상한 사람을 상대할 상황을 대비해 항상 최악의 상황까지도 벌어질 수 있음을 감안합니다.
저희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정당방위를 행사할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가기 때문에 저희의 태도나 기세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일단 내용을 보자 하니 성능상 사고 유무를 표기한 기록이 엉망 진창입니다.
결론적으로 운전석쪽 대파사고에 준하는 피해와 차량이 전복혹은 큰 카고 트럭 같은 곳에 빨려들어가 A필러가 꺽인 사고를 당한 차였고, 보험 피해기록도 처음에 말한 것과 달리 1억원이 잡혀있는 것을 실토했습니다.

왜 거짓말을 하냐? 먼곳까지 왔는데, 지금 장난하냐고 했더니 차량의 실제 상태가 중요한거 아니냐는 괘변을 늘어놓습니다.
인간적인 예우를 해줄 필요가 없는 쓰레기들을 간만에 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더이상의 시간낭비는 무의미했기 때문에 자리를 뜨려고 하자 다른차가 한대 더 있으니 일단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합니다.
가뜩이나 험악하게 생긴 꼬락서니를 고려하면 그들이 말하는 사무실에 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필요없고 다른 차의 성능지와 보험이력을 뽑아서 휴대폰으로 보내주면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저희의 차량에 다짜고짜 타려고 합니다.
차에 타자마자 문을 잠궜기 때문에 타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행태가 가관입니다.
그 이후에 있었던 내용들은 생략합니다.

이들의 수법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엔카나 보배드림과 같은 메이져 매물 사이트에 매물을 등록하지 않고 블로그에 매물을 올린다.
- 항상 무사고, 보험이력 없음 등 매물을 과대 포장한다.
- 전화로 물어봐도 무사고라는 거짓말을 하고 차는 시승이 가능하니 충분히 시간 가지고 볼 수 있다고 친절히 말한다.
- 대개의 경우 여성딜러가 전화를 받아 응대한다.(안심시키기 위한 수법)
- 차를 보러가면 남자 딜러에게 인계한다.
- 차를 차근차근 보는 시간을 먼저 가지게 하고 서류는 최대한 나중에 보여준다.
- 서류의 내용과 거짓을 문제를 삼으면 다른 매물을 보여주겠다고 하고 다른 장소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오너분께는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가슴을 쓸어내리시더군요.

한국의 중고차 시장의 가장 안좋은 부분에 대한 좋지 않은 사례이지만 역설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실 뻔한걸 그래도 저희에게 의뢰를 주셨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거래가 확률상 많은 것이 맞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 사각지대를 이용해 아주 더러운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은 저희가 차량을 찾는 일부터 맡겨주셔서 비교도 안되는 좋은 매물로 거래를 마쳤고, 만족하며 잘 타고 계십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좋은 차를 접하실 인연이 그만큼 힘들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를 통하시는 방법이 비용적으로 시간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아예 좋은 인연을 만들 기회조차 없어지는 경우를 막는 가장 좋은 것임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어떠한 문의든 편하게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info@testdriv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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