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가 현대모터스튜디오라 자주 타봅니다만... 주행감각 자체는 솔직히 구형과 큰 차이는 없었네요.

구형 G80 너무 컴포트위주 차량이라 기민한 운동성능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단 승차감 하나만은 동급 최강이였죠.
신형으로 넘어오면서 5시리즈의 기민한 운동성능에 가까울지, 아니면 E클의 압도적인 고속안정감에 가까울지 기대했는데요.

결론은 기존 G80의 컴포트지향이 더 커지면 커졌지 덜해지지는 않았더라구요. 여전이 편하고, 승차감 지리고 안락한데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ㅎㅎ

차가 가벼워졌다는데 구형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무겁게 차를 끌고 나가더군요. 380마력 엔진... 풀스로틀시 가속력은 좋은데 일반적인 순간가속력은 1.6쏘나타나 큰 차이가 없는 느낌이였습니다. 체감으로는 동급차에 비해 가속이 좀 굼뜨고 느린 느낌...조금 공격적이게 코너 돌면 그냥 언더스티어 납니다만, 그래도 뒷바퀴가 어떻게든 노면을 붇들려고 해서 자세를 위험하게 잃어버리지는 않습니다. 단 고속안정감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근데 벤츠에 견줄정도는 아닙니다.

오토뷰 김기자 등 자동차 유튜버들 글 보면 엄청 좋아진것처럼 포장하던데 이차저차 많이타본 저로써는 전혀 그렇지 않던데..

저라고 한다면 그랜저 캘리그래피로 갈듯 합니다. 가격이 1500만원정도 차이나는거로 아는데, 그 차이가 만회될 정도로 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구형 DH 파이니스트 에디션 중고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