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20190528_165916_027.jpg : IG3.0쉐브 이야기 1

안녕하세요.
IG3.0쉐이드브론즈를 타는 고동환입니다.
3년전 이맘때 LF를 가지고 몇몇 이야기를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어찌하다보니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ㅎㅎ

차가 바뀌고 며칠간 동네 마실다니면서 느낀 첫인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1. 색상...
지나치는 사람들이 모두 한번씩 바라보네요. 누구에게든 어떤 의미든 한번 더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대중교통을 제외하곤 무채색 일색인 도로에서 뭔가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발렌타인레드의 단종이 아쉽기만 합니다.

2.외관
사실 저는 내외관을 찬찬히 AtoZ을 살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뭔가 LF를 떠난 마음속 자리를 고스란히 내어주기 싫어서일까요? 폰속에서 찾아본 이미지와 지나가는 택시를 더 열심히 본 것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세차도 해주고, 정식으로 꼼꼼히 보면서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3. 내관
음...이래서 아반떼 사러갔다 그랜져 산다는 말이 있군요... 쏘나타도 제가 가져본 제일 비싼차였지만, 괜히 한브랜드의 최고급차라고 하는건 아닌가 봅니다. 가죽도 보드럽고...오디오 음질도 좋네요...갑자기 저는 참 저는 차를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ㅎㅎ...세상에 좋은 차가 얼마나 많은데ㅎㅎㅎ. LF랑 동세대의 차여서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익숙한데...터치감, 질감, 반응속도 및 해상도 모든 부분에서 한단계씩 고급입니다. 고래밥의 여의주시계는 도통 쓸모가 없습니다만, 고래밥 자체는 별 이상함은 안 느껴지네요ㅎ.

3.편의사양
풀옵션도 아니고 2.4기준 중간, 3.0최하트림에 선택옵션도 안했습니다만, 정말 넘치는 편의사양은 다 셀 수도 없네요.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레인센서,후측방감지 등 처음써보는 옵션부터, 19년식부터 기본으로 들어가는 첨단안전사양까지... 근데 통풍시트는 바람이 너무 쎄네요...소음도 크고, 이렇게 쎌 필요가 있나 싶고요. 시트포지션이 좀 높습니다. 더 낮았으면, 시트도 체형보다 커서 사이드볼스터와 옆구리가 많이 남구요... 차가크다고 시트도 클필요가;;;;

4.주행감
말로만 듣고 글로 배우던 V6네요. 8단AT구요. 예전 지인차를 몇번 시승, 동승해봤지만 제차로 가져본것도 처음. 엉덩이를 간지르는 뭔가 독특한 떨림이 사르르~ 오는데...그게 v6느낌일까요? 낮은 회전에서도 부드럽고 사뿐히 움직여주니 운전이 참 편한 것 같습니다. 아직 잡아돌려보진 못해서 승차감 부드러운거 외엔..ㅎ. 길들이기가 끝난 다음에 더 자세히 주행소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요정도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항상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결론 : 쉐이드브론즈 예쁘다. 뷔6 짱짱맨, 작은 시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