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족용으로는 세단이 한대 있어서 320은 저의 출퇴근용으로 겨우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2007년식에 16만킬로,  흔하디 흔한 차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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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용차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이 드는데,
더 나이가 먹기전에 수동차를 다시 타고 싶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1/ 현재 45세,  더 나이들면 도가니가 아파서 못탄다
2/ 곧 수동차는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질 것
3/ 운전병시절부터 수동만 탔는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하는 생각이 들지요 .
고민하는 옵션은 몇가지가 있는데,


A. 벨로스터 N 수동
장점 : 유지보수가 편하고 상태가 좋은 신차/중고차가 많다
단점 : 가격대가 상당하고 디자인이 튄다

B. 신쿱 수동
장점 : 앞으로 지독하게 구하기 어려울 후륜수동쿠페
단점 : 좀 헐렁헐렁하다는 평이

C. 아반떼 AD (전기형) 스포츠 수동
장점 : 만만하고 경제적이고 눈에 안띄고 아무데나 세워놔도 거리낌이 없음
단점 : 이 나이에 아반떼?

D. 벨로스터 JS(현용) 1.6 터보수동
장점 : 내 실력에 벨N은 과분하고 넘친다.   만만하고 경제적인 1.6T
단점 : 결국 벨N을 보면서 입맛을 다실것 같긴 함

E. 아반떼 N을 기다린다
장점 : 벨N보다 단정한 디자인,  보다 높은 공간활용도
단점 : 아반떼


어차피 어떤선택을 하든 50전에는 다시 정리를 하게 되겠지만,
그럴거면 지금차 320i 에 수동스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차들 어느것이나 최소 1500~3000까지는 보아야 하는데,  어차피 저는 운전실력도
없고,  고속주행은 무서워 하는터라 200마력 언더로도 기분내기에는 충분하니 

최근 수리비로 수백 들여놓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수동스왑을 할 수 있다면,  인생 마지막
수동차를 독일제 컴팩트 세단으로 마무리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마누라는 '이상한짓 하지말고' 라는 입장이지만,   반드시 한번 더 수동차를
가지는것은 기정사실이므로 이런 고민 자체도 즐거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