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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새로운 XC90의 상품성 측면에서의 향상과 매력도는 과히 눈부실 정도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과거 볼보의 한국내 이미지와 시장에서의 위치는 과도한 할인 정책으로 어떠한 가격에 구입을 해도 손해보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매력의 레벨이 바뀐 상황에서 적당히 모자란 물량으로 구매자들을 안달나게 하는 결과까지 이끌어낸, 어찌보면 상당히 실속있는 장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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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시승이어서 게시판을 통해 소감형태로 남깁니다.

디자인에 대한 호응도가 좋고, 3열을 가지고 있어 7인이 탑승할 수 있다는 매력, 4기통이지만 성능이 매우 좋은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XC90에는 나름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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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작동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없으며, 매우 부드러운 브레이킹과 핸들조정은 현재 반자율주행의 레벨로 보면 최상위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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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패시아의 터치 스크린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진 않지만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화장품 때문에 스크린이 금방 지저분해지는 단점도 있고, 달리면서 조작하기에는 하드키와 비교해 터치스크린은 여러모로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상당히 음질이 좋은 오디오가 많은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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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를 가지고 있고, 4기통 2.0이라는 엔진의 핸디캡은 여러가지 차원에서 봤을 때 크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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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여성들에게 이런 전동 도어스탭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구입할 때도 선택이 가능하고 애프터마켓에서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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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시각적으로도 인체공학적으로 생겼고, 앉았을 때 잡아주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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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4기통 2.0 235마력 48.9kg토크를 가지졌는데, 성능상 아주 좋고 회전이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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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배치도 상당히 낮게되어 있어 머리의 움직임이 경쾌하고, 구형 XC90의 헐렁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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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 유럽 최신사양 디젤 엔진으로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성능과 회전 질감

- 사운드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세팅된 어코스틱, 급가속시 들리는 음색은 디젤보다는 가솔린 음색에 가까워 흡기 공명음을 잘 다루었다고 봄

- 작은 엔진임에도 출발시나 초 저회전시 그다지 무겁고 둔하다는 느낌없음

- 180km/h이하의 속도의 가감이 매우 편하고 변속기와의 매칭이 아주 좋음

 

핸들링

- 승차감보다는 조정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진 세팅

- 구형의 약간 허술한 하체 세팅과 떨어지는 조정안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음

- 대신 승차감은 좀 많이 딱딱한 편이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무게를 의식하게 됨

- 140km/h이상에서 운전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하체로 인해 운전이 매우 편하고 피로감이 적다고 느낌

- 확실히 시가지보다는 고속주행시 만족도가 크고, 노면을 확실히 잡고 간다는 느낌이 강함

 

기타

- 매우 좋은 중고차 가격

- 3열에 인원이 탑승하지 않는다면 매우 편한 2열시트의 공간과 착촤감

- 상당히 넓은 트렁크 공간

- 정교한 반자율 주행 능력

 

현행 볼보 모델들의 상품성은 근본적으로 파워트레인의 비약적인 향상과 핸들링 개선이 운전자에게 주는 만족감의 가장 큰 부분이고, 여기에 시대에 잘 맞는 디자인 트렌드와 과거의 고급차로서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믹스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국내에서 우여곡절이 많은 브랜드이지만 궁극적으로 좋은 상품과 패키징 그리고 완성도가 받쳐주면 세대가 바뀔 때 큰 반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샘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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