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바깥에 나가도 더위에 지치는 요즘, 휴가철까지 겹쳐 대리운전 돈벌이도 잘 안 되는 지옥같은 한 철이지만

재밌는 차와 반가운 분까지 만나 즐거운 수원 대리기사입니다.

수원에서 회원님 만나는건 이번으로 두번째네요. 작년 가을엔가, 잔뜩 튜닝된 K3쿠페 만난 이후로요. 

회원님 덕분에 아방스 수동을 한참 늦게나마 이제야 몰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워서 운행하는 내내 웃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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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오지 않으시려고 다리를 모으셨지만 제가 실수로 찍어버렸습니다 ㅎㅎㅎ 

근데 뒤늦게 사진 보니 페달 모양이... 오르간인가요??

 

회원님의 아방스는 주행거리 1만킬로미터 조금 넘었고, 피코 배기 튜닝된 아방스였습니다. 

이전에 아방스는 3번인가? 운전한 적이 있지만 모두 자동이었고

DCT, 솔직히 변속하는 모양새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빠른지도 잘 모르겠고... 재밌기는 차라리 내 아반떼 노멀 수동이 더 재밌지 않을까?ㅎㅎ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타보니, 역시 펀카는 수동이 압도적으로 재밌어요...

 

제 아반떼와 그저께 만난 아베오 수동 기준으로 변속하는 질감이 조금 거칠은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스포츠 감성...?ㅎㅎ

저단으로 변속할 때 자연흡기랑 다르게 회전수 보정에 적응을 좀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악셀을 밟아서 회전수를 맞추려고 하는데... 

배기소리는 난 것 같은데, 제가 원하는 만큼 회전수가 안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좀더 과감하게 밟아야 하나? 싶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회원님은 제가 힐앤토 치는줄 아신 것 같은데ㅠㅠ

그때는 "아닙니다" 하기 멋쩍어서 아무 대답 안 드렸지만 그냥 원클러치입니다^^;;; 에고 부끄러워라...

 

단수 체결하고 악셀 밟았을 때 당연하지만, 제 차보다 출력이 역시 훨씬 잘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AD노멀이 비실거린다고 느끼게 할 정도로...

아방스 자동은 터보의 이 쉽게 부풀어오르는 느낌을 못 살린 것 같아요. 

쉽게 부풀어오르는 만큼 속도가 마음 편하게 오르고, 변속하기 편해서 속시원했습니다. 

논터보인 제 차는 다음 단으로 변속하려고 속도를 끌어올리려면 악셀을 더 밟아야 해서 운전하면 그렇게 피곤했던 거더라구요. 이렇게 수동끼리 직접 비교해보고 나서야 제 차가 저한테 스트레스를 줬다는걸 뒤늦게 체감했습니다ㅋㅋ

덕분에 우물 밖으로 조금 나갈 수 있었네요.

봉봉~ 튀어오르는 피코 배기음은 좀더 고회전을 돌려야 참맛이 나오겠지요? 못돌려봐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아방스... 또 태워주시면 안될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