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근래 새로운 타이어를 써보고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차 운행조건이 아주아주 극단입니다.
4대를 소유중인데, 업무용인 투싼 제외한 3대는 다 합쳐야 연 1만km를 타는 수준입니다.

투싼: 연 9만km 주행
한계 속도인 210km/h도 자주 달릴 정도로 고속 뿐 아니라 전천후
365일 주행
225/60/17을 소음때문에 승용차타이어인 235/55/17로 변경, 마제스티만 쭉 사용했습니다.

제 단골 타이어샵이 중국제 '사일룬' 타이어 대리점을 냈더라고요.
호기심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물어보니, 가격도 마제스티 대비 50% 정도 저렴하고.. 성능은 생각보다 좋다는 평도 많길래.

'아니다 싶으면 빼서 다른차에 끼우지 뭐'
(마침 동일한 사이즈 쓰는 세단을 보유중)
가볍게 생각하고 4짝 모두 사일룬 아트레조 엘리트로 교환!
아트레조 zsr이 더 땡겼지만, 235/55 시리즈는 엘리트만 나오길래 어쩔 수 없이 이 놈으로 했습니다.

이제 타이어 교환하고 3주. 6천km 주행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이거 중국산 맞냐. 어. 대단한데..

소음 대만족.
배수능력 만족.
승차감 꽤 만족.
수명 아~~~주 약간 불만족 (마제스티 대비 90% 정도로 느껴짐)
가장 단점이라 생각되는건 월이 꽤 무르다는 것. (스포츠 타이어 아닙니다만, 없이 살아서 그런지 다 만족했음 하는 부끄러운 바램~~)

그런데... '가격' 대만족.

전체적 성능은 마제스티 뺨 칠 정도인데, 가격이 깡패라서..
업무용 차에 가성비 템으로는 정말 최고라 생각했습니다.

4~5년 전 부터 '대륙의 실수'로 대표되던 중국산 가성비 템이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습죠. 어느 순간 중국산의 하이퀄리티 제품은 더 이상 '실수'로 불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실력이죠.

사일룬 타이어가 벌써 이 정도라면 국산 타이어 제조사 3사 긴장해야 겠습니다. 품질 가격 세계시장 점유율 등 모든 영역에서 몇 년 안에 따라잡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