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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조용히 눈팅중인 회원입니다.

이번에 생각도 없었던 차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테드 검색을 하다가 매물로 올라온 차량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민을 시작을 합니다.

20여년전 학창시절에 처음 타봤던 R170 SLK(슈퍼차져 엔진으로 기억 합니다.)
그당시에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 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인분의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SLK 32AMG...
순정으로 350마력 정도로 기억하는데 숨차게 올라가던 계기판 바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이야 300마력이 국민 마력이지만 2000년에는 신선한 충격이 었습니다.)

이 차를 보는 순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주말동안 머리와 가슴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머리는 '절대 사면 안된다..' 가슴은 ' 뚜껑 열리는거 한번 타봐야지?'....
년식이 년식인지라...조금만 더 지나면 수리라는 말보다는 복원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한 년식인데....
주말내내 고민을 합니다..인터넷 서핑으로 R171 게시글을 다 찾아보면서...
그리고 홀린듯 월요일에 연락을 드려봅니다..

일단 보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어느순간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내요...
나름 크리스마스 선물+생일선물+결혼15주년선물 등등...이라고 위안을 삼아 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오랜만에 셀프세차도 해주고 왁스칠도 한번 했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는게 요즘은 운전하는게 피곤해서 차를 잘 안타게되는데
이넘을 가지고 오고는 새벽에도 나가보고 밤에도 나가보고 합니다..
마땅히 갈곳이 없는게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봄이 올때까지 꾸준히 관리하고 수리할 곳은 수리를 해야겠내요.

빨리 봄이 오기를...........


PS. 좋은 거래 해주신 정봉근 회원님 감사합니다!!
솔직히 차보러갔을때 SLK보다 M5가 더 땡기더군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