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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F90 M5 First Edition에 대한 시승 소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전세계400대 한정으로 생산된 모델이며, 실제로 보면 무광 와인컬러는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멋졌습니다.

< 엔진>
- F10때와 하드웨어적으로는 같고 출력을 높여 600마력을 확보했지만 기본적으로 질감은 같습니다.
- AMG의 사운드를 분명 의식하고 만든 약간 과장된 배기음은 외부에서는 F10보다 확실히 구별될 정도로 우렁찹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그 사운드의 대부분 들리지 않습니다.
- 폭발적인 가속은 약간 멈추었다가 확 한꺼번에 쏟아지는 방식인데, 풀가속을 하다가 가속패달을 줄였을 때 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약간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변속기>
- 4륜으로 바뀐 첫번째 M5로 구성을 바꿀 때 변속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했던 BMW의 고민이 보입니다.
- 4륜은 2륜보다 가속접지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변속기에 걸리는 로드가 높습니다. 때문에 용량이 큰 토크컨버터를 장착한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것이 내구성에 유리하죠.
- DCT때와 비교해 변속속도와 반응이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겠습니다만 다운시프트때 Rev matching될 때 끝부분이 조금 무딘 느낌은 살짝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주행 때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시프팅에서는 발군의 실력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 그리고 확실히 막히는 시내에서 DCT보다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합니다.

<서스펜션>
- F10때 망가진 M5의 서스펜션 안정감은 확실히 이전 M의 명성에 걸맞는 수준으로 조여졌습니다.
- 승차감도 월등히 좋아져, 전체적으로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봅니다.
- 운전할 때 차의 외형크기보다 더 큰 차를 운전하는 듯한 안정감과 부피를 느낍니다. 그만큼 서스펜션이 차분합니다.

<기타>
- 시트의 질감이나 고급성 그리고 잡아주는 느낌이 역대 최고입니다.
- 시동걸 때 세레모니급 사운드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 엔진의 숙성도가 높아져 구형과 같은 엔진을 사용했다는 비난은 구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역대 M5중 비난의 소지가 다분한 구형 엔진 계승, 4륜화, 일반 자동변속기 장착 등을 고려하면 상품성 뒷면의 스토리가 너무 약한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F10 M5의 부족했던 완성도를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E60 M5이전 모델을 타는 분들에게는 자극이 안되지만 F10 M5를 타는 분들에게는 상당한 질투심을 유발시킬 것 같습니다.

First Edition이라 희소성이 큰 모델이어서 더 의미있는 시승이었고, 충분한 시간동안 시승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소감만을 소개했습니다.

항상 M5는 뱃지만 봐도 설레이고 어떤 세대를 마주쳐도 심장이 뛰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BMW는 AMG의 배기음과 대적할 수 있는 감성을 언제쯤 시도할 수 있을지입니다.
AMG의 배기음도 너무 부드러워져 감흥이 작아졌지만 BMW는 당장 실내 스피커를 뜯어버리고 근본으로 돌아가는 M다운 결정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