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시는 분 거의 안계시겠지만 10년전부터 가끔 올리는 제 차량이 이제 10년이 넘었습니다. 투아렉 2세대, 2011년 11월 출고 차량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행거리는 고작 31,000km, 그야말로 민트급입니다. ^^

앞서도 적은적 있지만 1세대 투아렉부터 가지고 싶어하다가 2세대가 나오자마자 구매했습니다. 2011년이지요. 그런데 차를 막상 구매하고 나니 아이도 공부하느라 바쁘고, 제 일도 바쁘고 해서 지난 10년간 거의 세워놨습니다. 주말에 제가 고속도로 한번씩 운행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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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도 대학 가고 좀 놀러다닐 수 있으려나.. 했더니 코로나가 오더군요. 그래서 작년에는 다른 차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해 봤는데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보내는것 같아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고자 엔진 오버홀을 했습니다.


제차의 엔진인 3.0TDI는 투아렉, 카이엔, Q7 공통적으로 미션과 엔진 사이에서 누유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차량에서 발생하는 고질병이지요, 거기다가 제 차는 헤드커버 누유도 있고, 마침 하부 오일팬에서도 대량의 누유가 발견되어 수리하는 김에 엔진 내리고 오버홀 하였습니다.

누유 부위 수리와 함께 타이밍 텐셔너와 체인가이드, 엔진 마운트 등 엔진 내리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부품을 교환하고 미션과 디퍼런셜 오일도 모두 교환하였습니다. 마침 전륜 디퍼런셜도 누유가 있었더군요.

아마 대부분의 정비소에 누유 작업 의뢰하면 누유 부위만을 수리하게 되므로 거의 제가 들인 비용의 절반 정도에 작업 할 수 있었겠지만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약간은 과잉 정비를 하였습니다.

작업은 권영주 마스터님께 의뢰하여 TRS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제차도 영타이머에 해당하려나요?

수리 완료 후에는 SKN stage2 ECU tuning 작업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제원 수치이긴 하지만 245마력 -> 307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될지도 모르는 디젤 SUV의 마지막 불꽃을 함 태워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