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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CEO가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괴상한 발표와 미래에 대한 도전에 대한 발언이 말이 되건 안되건 테슬라는 계속해서 신모델을 내고 있습니다.

모델Y를 2일 동안 타본 소감을 정리합니다.

<디자인>
No comment

<인테리어>
- 한심함
- 시트의 착촤감이 모델3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않음
- 실내 햇빛가리게 없는 글라스 루프로 햇빛이 좋은 날 실내가 너무 뜨거움(타이칸도 마찬가지)

<성능>
- 폭발적인 가속력은 500마력대의 순간 가속력 혹은 그 이상으로 느껴짐

<주행감각>
- 가속패달 off시 감속이 너무 심함
- 회생제동을 통한 에너지 복원효과가 있고 원패달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세팅으로 모델3나 모델S와는 다름
- 원패달 드라이빙이 일반인들이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고 봄
- 가속패달을 완전히 놓으면 감속이 심해 탑승자 멀미 유발
- 즉 가속패달을 완전히 놓지 않고 발끝으로 유지하면서 운전해야하는데 쉽지 않음

<서스펜션>
- 제법 단단한 세팅
- 승차감에 일관성 없음
- 고속주행 안정성에 대한 착각을 유발
- 단단하니 안정적이라는 착각, 실제로 속도가 높아질수록 스티어링의 조타가 예민해지는 세팅으로 160km/h이상의 속도에서 매우 위험한 세팅
- 고속에서 좌우로 턴을 할 때 후륜의 접지력에 대한 자신감 전혀 없음
- 고속에서 조정성 매우 떨어지고 이런 차를 자유자재로 요리하기 위해선 상당한 수준의 운전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함
- 일반인들에게 고속으로 달리는 것 비추
- 잘타는 사람이 코너를 빨리 돌 수 있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코너에서의 속도가 아닌 조정 안정성 미확보가 핵심

<전비>
- 에어컨 켜고 달릴 때 Range 줄어드는 속도 빨라짐
- 풀가속 자주해도 감속할 때 에너지가 저장되기 때문에 풀가속에 대해서는 그리 빠른 전력 감소 크게 안느껴지지만 한여름에는 확실히 체감 전기 소모는 빠르게 느껴짐

<단점>
- 와이퍼 조작도 모니터에서 찾아서 조작해야함
- 달리면서 에어컨 조작하기 위해 새끼 손가락 손톱보다 작은 버튼들을 찾아 눌러야하는 것 자체가 미친짓임
- 정말 이렇게 싸구려로 만들기도 힘들 것 같은 구성
- 테슬라만의 UI는 미래적 어프로치와 아무런 연관성 없으며 단가를 줄이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


테슬라를 통해 기억하게 할 부분은 폭발적인 가속력 하나입니다.
차를 모는 내내 화가날 정도로 안전이란 단어를 과연 생각하면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차를 설계함에 있어서 운전자는 설계된 능동적 수동적 안전장비에 의지하게 됩니다.
잘 설계된 서스펜션 세팅으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안정적인 주행으로 편안한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능동적 안전 개념이고, 사고가 발생해서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가 수동적 안전장비에 의존하는 경우이지요.
자세 제어장치인 ESP, DSC등도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을 안전하게 모면해주는 것이니 수동적안전장비에 해당합니다.

차량 설계에서 이런 능동적 수동적 안전장비 이외에도 운전할 때 운전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동작이 가능하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밀집시키는 등의 노력은 결국은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한눈을 팔거나 뭔가 조작하기 위해 전방에서 시선을 옮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메이커들은 잘 알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조작함에 있어 전방 시선을 떼지 않고 조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에어컨, 오디오, 사이드 리어 뷰미러,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등 모두 여러번의 터치를 통해 메인 기능을 선택한 후 작은 버튼을 찾아 눌러야하는데,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보내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러한 운전환경은 운전의 집중력을 항상 떨어트리게 하며, 많은 잠재적 위험을 유발합니다.
과연 차를 비행기나 우주선 개념으로 알고 설계하지 않고서 이런 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황당하기 까지 합니다.
이런 설계는 원가를 절감하는 것 이상의 이득이 없으며 유저들에게는 안전을 저해하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테슬라가 여전히 많은 특허와 EV영역에서 독보적인 것들이 몇가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가 갖춰야할 Essence는 전혀 갖춰지지 않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모델S보다 모델3가 하체 세팅이 뭔가 발전한 점을 찾을 수 있었어도 강력한 가속력을 안심하고 쏟아내기에 택도 없는 안정성이라는 점은 모델Y에서도 여전히 발견됩니다.

정통 자동차 메이커들이 테슬라보다 한발 늦게 전기차를 내놓으면서도 테슬라가 가는 UI만큼은 따라가지 않음은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라면 테슬라의 UI와 조작방식에 그 누구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전벨트를 매는 것은 잠재적인 사고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카톡을 하고 듣고 싶은 음원을 찾는 위험한 행동이 테슬라를 운전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즉 우리 스스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환경속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지요.

차량을 1시간 운전하면서 에어컨 스위치를 10번도 더 만져야할 정도로 일정한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차에서 Auto 기능은 유명무실합니다. 매번의 조작이 고속도로에서는 목숨을 건 무모함입니다.
이런 형편없는 디테일과 완성도가 없는 차에 책정된 가격은 터무니없이 높습니다.

이런차에 보조금으로 나의 세금이 뿌려진다는 것도 과히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현대가 아이오닉 5와 같은차를 만들 수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미 포르쉐가 테슬라 따위가 감히?를 보여줬듯이 현대도 테슬라를 밟을 충분한 능력을 키우는 중이라고 봅니다.

자동차 회사의 CEO를 보면 그 차가 보입니다.

고인이 된 피에히 회장이나 지금은 자리를 떠난 마틴 빈터콘이 있을 때 만들어진 페이톤, 투아렉이나 티구안, 골프7과 같은 차들은 타사의 엔지니어들도 감탄할 엔지니어링이 있습니다.

일런 머스크가 현재의 테슬라 이상의 차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