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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간헐적으로 글을 봤지만 요즘은 좋아하는(?)베틀 글도 쓰기 무서운 시기라..

우선 시내바리용 차를 변경했답니다.
3대중 1대는 다른 목적으로 가지고 저희집에 세워져 있지 않은지라..
집 주차장에 두대가 세워졌는데..

한대는 시내바리겸, 와이프 출퇴근겸, 아이등하원 목적의 올뉴모닝과
또 한대는 처가인 부산과 비교적 장거리와 간혹 쏘는 용도의 파사트2.0 TSI Sport가 있었습니다.

이제 몇달 되긴했는데...
올뉴모닝의 교체 요청에 따라 여러 차종을 검색하다가..
최종 기아의 셀토스 풀옵션과 삼성의 SM6 RE '19년 재고 차량이 선정되어
SM6가 최종 결정되어 계약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SM6가 사실 이쁘긴한데 몇가지 걸리는 조건이 있었고
그러한 조건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고, 제3의 차로 입양을 했습니다..
(차의 크기와 안전도와 기타 등등 조합..)

'18년 완전 마지막 출고 차량의 볼보 S60 D3...
SM6보다 오히려 더 긴 무상 A/S (SM6 3년, 볼보 5년)
그리고 훨씬 더 검증된 차량안전도...
서울-부산 왕복을 위한 연료 소비 등등

1년 미만, 1만킬로 이제 막 돌파한 차량을 데리고 왔네요..
볼보는 차에 A/S기간이 정해지는 지라 소유권 변경과 무관하게 5년 A/S도 확인했구요..

그렇게 새로운 가족(?)으로 지내면서
얼마전 서울-부산을 다녀오니...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1. 연비 :  파사트는 갈때 만탱크, 가서 올라올때 만탱크 (왕복못함), 올라와서 가득채워넣음..
              볼보는 갈때 만탱크, 올라와서 만탱크..
              이번에 한 950Km 주행하면서 59리터 넣었네요...
             (파사트는 리더당 10kM될까 하는데, 반해, 볼보는 16kM를 찍은것 같습니다...)
2. 주행편의성 : 파사트는 크루즈만 있는데, 볼보는 ACC가 있고 차선이탈 등이 모두 되는지라..
              솔직히 좀 졸면서 가고, 악셀도 안밟고 ACC를 꽤 높은 속도에 맞추고 다녀왔네요.
              이미 파사트 200마력대비 150마력의 차라 달리는건 어느정도 포기..
3. 주행 성능 : 파사트는 워낙에 악셀을 비비고 다니는지라.. 급한 성질대로 달리는데.. 다만 210Km에 리밋이 걸리고
              볼보는 디젤 특성이 있지만, 대신 210Km 리밋이 없는지라 여기서 장단점이 있고,   
              디젤이 좀 답답하게 쭉 출력을 뽑아내지 못하는건 있지만, 그렇다고 못달라는 정도는 아니구요
              가장 차이는 다른 차를 빠지고 나와서 순간적인 치고 나가는 악셀링에 차이가 크고..
              그냥 쭉 가속은 뭐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만 있는것 같네요..
             y짜로 나오면서 풀악셀을 치고 나갈때의 엔진음도 그렇고, 터보렉도 좀 디젤이 있는것 같고..

4. 그 밖에. : 파사트는 이미 10년차된 녀석이라 사각지대 경고나 앞차량 경고 등이 없는 반면에
              볼보는 HUD 같은 방식으로 앞차 경고와 사각지대 경고도 (백밀러쪽 외에 )HUD 방식으도 알려줍니다... 
              차선변경 시 백밀러 쪽의 사각지대 경고(blis)는 참 많은 도움이 되는데,
             칼질 시엔 앞쪽 유리에도 뻘건 램프와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려주는데.
             저도 첨엔 헉~ 하고 놀랬고, 같이 있던 와이프도.. 놀래더군요..ㅎㅎ
             게다가 앞에 차가 비정상적인 감속
             (앞에 앞에 차가 급차선 변경으로 1에서 3차선으로 빠지면서, 앞차가 급감속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음이..)
             참 다양한 안전장치에 다시금 놀라긴 했네요.


그래서....
집에 중형세단만 두대가 된 상황이라, 기존 장거리 목적의 파사트가 방향성을 잃었습니다. ㅜㅜ
저는 출퇴근도 대중교통으로 하는지라.. 평일엔 불필요..

딱 필요한 시점은 아무리 봐도 동시에 차 두대를 써야하는 때인데,
그게 평일에 라운딩 나가야하는 때 밖엔 없네요..  새벽에 나가는 지라. 렌터카 쓰기도 그렇고..
그리고 볼보 트렁크가 어째 골프백이.. 안들어갈듯 싶긴합니다.

파사트는 평생무료 엔진오일이라 세금과 보험료만 나가면 되는 상황이구요.
그냥 아파트에 세워놓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긴 합니다...
늘.. 없으면 필요한걸알기에..
워낙에 모닝있을때도 안써서 맨날 밧데리 충전기 물리고 그랬는데,
이젠 더더더 심해질 상황이라...

그래도 다행히 그냥 저녁에 술한잔 하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 홧김에(?)
차를 매각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냥 두라고는 해서...
그냥 소장각으로 아파트 한 구석에 잘 짱박에 두고 있긴 한데..
매번 차를 볼때마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의 무한반복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