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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시한 신형 모하비를 둘러볼 기회가 있어 소개합니다.
1세대 모하비가 나올 당시 현대에서는 베라크루즈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모하비는 프레임 바디의 후륜 베이스, 베라크루즈는 모노코크의 전륜 베이스로 구성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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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바디의 약점은 투박한 주행감각인데, 1세대 모하비의 승차감에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모하비는 상당한 매니어층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아 관계자에게 들은바로는 신형 모하비가 출시할 때 확실한 지지층에 의한 안정된 판매를 예상했었다고 했었습니다.

현재 대기 고객이 8000명에 이른다는 말을 들으니 모하비가 기아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모델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실감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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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K9의 1년여의 행보가 기아의 예상보다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점은 확실한 상품성이 뒷받침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만큼 현대의 견재가 심한 열악한 상황에서 기아가 프리미엄 라인업을 다지는 작업은 현장에서 만만치 않은 프로젝트임에 분명하지만 K7의 선전을 포함해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는 최근 몇 년 동안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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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3.0리터 260마력 디젤엔진은 이미 구형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파워트레인이고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신형은 구형에 비해서도 높은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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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의 실내에서 1,2,3열을 모두 상당히 오랜시간을 투자해 차의 전반적인 부분을 느껴보려고 애썼는데, 전체적인 고급성의 수준이 K9에 맞춰서 보면 될 정도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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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의 착촤감과 딱 적당한 쿠션의 강도 그리고 허리와 어깨 부분이 뜨는 부분없이 잡아주는 느낌이고 방석의 길이도 충분해 키가 큰 사람에게도 충분히 좋은 운전자세가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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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의 경우 프레임 바디의 단점은 방석이 좀 낮게 느껴진다는 점인데, 구형에 비해 약간 더 높은 위치에 앉는 느낌을 주어 편안함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폭이 크다는 점으로 앞좌석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착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2열에서도 느끼지만 시트의 감촉이 아주 고급스럽고  미끄럽지 않다는 점은 국산차들의 가죽선택과 고급성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것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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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에 성인이 앉았을 때를 고려한다면 물론 장거리는 힘들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안정된 자세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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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의 가격이 5356만원이면, 급을 낮춘 수입 SUV와의 선택의 순간에서 마음이 상당히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모하비는 구성이 좋고,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강했습니다.

검증된 파워트레인이 섬세하게 잘 조율되었을 것을 감안하고 신형이 구형보다 좀 더 안락하기만 하다면 모하비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승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차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차를 타보기 전에 이정도로 구성이 좋은 국산차는 별로 보지 못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차는 분명했습니다.

튜닝한 모하비와는 여러번 공도에서 붙어본 적도 있어서 모하비를 타시는 분들의 열정이나 파워트레인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부분은 간접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샤시 구조를 가지고도 극대화된 상품성으로 차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종은 많아지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차들의 구성이 비슷해지는 시점에 아주 매력적인 차를 접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