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E61오너 분들 사진이 다시 올라 오기에 저는 지난 1년 동안 했던 몇가지 업데이트들 사진을 올려 볼까 합니다.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런걸 '현역 프로젝트'라고 부르시더군요. ㅎㅎㅎ

1. Rear View Camera & Android Head Unit with Wireless Carplay. 
E61에는 공식적으로 후방 카메라가 offer 된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전후방 주차 센서가 장착된 차량이라 큰 불편은 없었지만, 2018년 black friday 때, 안드로이드 7.1+후방 카메라+무선 모듈+유선 카플레이 동글 을 다해서 $400 USD정도에 구입 할 기회가 있어서이떄 구매 해 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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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카메라를 구매 했습니다. 하나는 트렁크 오픈 스위치를 교체 하는 방식이고, 하나는 번호판 라이트를 교체 하는 방식입니다. 트렁트 오픈 스위치 교환 방식은 비디오 이미지가 차량 정중앙에 가깝게 보여주는 방식인데, 의외로 내구성은 떨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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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을 깔기 싫어서 2.2Ghz 무선 모듈과 트렁크 오픈 스위치를 사용해서 작업했었는데, 화면에 노이즈가 끼고 (무선 부분), 결국 카메라 자체에 물이 들어갔는지 무선 모듈을 걷어 내고 선을 깔아서 노이즈를 잡은지 한달 있다가 카메라 화면의 색이 이상하게 번져서 번호판 라이트 교체 방식으로 변경 했습니다. 지금 그 방식으로 6개월 이상 쓰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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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설치 자체는 센터 콘솔을 거의 다 들어 내야 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후방 케메라 선 안깔고 그냥 앞쪽 헤드 유닛 설치에 한 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선 자체는 plug n play 입니다. 다만 메인 하네스에서 2개의 핀 (하나는 광 통신 케이블)을 빼서 브릿지 하네스에 이식하는게 조금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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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후의 모습입니다. 구입 당시에는 android head unit에 지원되는 carplay dongle이 유선 방식 밖에 없었는데, 2019년 3월 경에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동글이 나와서 $70에 따로 구입 했습니다. waze 사용 하면서 경찰이 있는 위치를 report할 때를 빼놓고는 터치 스크린을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처음 시동후 약 30초 정도 걸려서 carplay 가 연결 되는것을 제외 하고는 android 7.1 버젼에 대한 complaint는 없습니다. 어차피 원래 있던 dvd 기반의 CCC 네비게이션 부팅 속도도 극악 이어서 말이죠. 

안드로이드 헤드유닛은 기존의 순정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데쉬보드 상단의 헤드유닛만 교체 하는 방식입니다. 순정 시스템은 AUX로 오디오 입력을 놔두고, 스크린이 안드로이드 타블렛으로 변하는 방식이죠. 요즘 '알리 직구' 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많이 하시는 방식입니다. 

전용 카메라를 구입하면 데쉬캠 (한국에서는 블랙 박스라고 부르는) 기능도 장착 할 수 있는데, 저는 이미 앞뒤 2ch 블박을 사용 중이라 이건 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이런것들 테스트 하는게 포함 되어 있어서, 제 개인 차량의 블박도 일년에 한 두번은 교체 하는 상황이라...



2.  코딩

뒤쪽 번호판 라이트 하나를 LED방식의 카메라로 교체 하면서 시동 걸때 마다 license plate light error 메세지가 계속 떠서 약간 귀찮아 졌습니다.  이건 Carly for BMW 나 Bimmercode 같은 코딩 모듈을 이용해서 check light function 을 꺼주면 됩니다. 

다만 지난해 (2019년) carly for BMW 가 1년씩 구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이게 체감적으로 좀 비싸 졌습니다. 저는 GT1 (혹은 yellow head)라고 하는 딜러 진단기를 중고로 ebay에서 약 $200 USD에 구입해 놓은게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라이팅과 함께 다른 몇가지를 코딩해 주었습니다.

특히 , 제 웨건의 마일리지가 23만 마일 (약 40만 킬로)를 넘어 서면서, BMW 자체 에러 때문에 엔진오일 BIS카운터가 리셋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건 같은 계기판을 사용하는 E90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BMW에서는  GT1을 이용해서 CBS에서 오일 체인지 리마인더를 소프트웨어 적으로 끄라는 TSB를 이슈한적이 있습니다. https://www.e90post.com/forums/showthread.php?t=92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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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유한 다른 BMW신형 차량들 (i3, 535i GT, Z4)등에는 bimmercode 와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하여 코딩을 하고 있습니다. 





3. 리어 선 쉐이드 교체
옵션으로 설치 되어 있던 후석 선쉐이드의 상단 플라스틱 홀더가 깨져 나가면서 블라인드가 말려 들어가 실종 되어 버리는 사태가발생했습니다. 특히나 제차는 웨건인데다 후석 사이드 에어백이 옵션으로 장착된 차량이라 특이 사양 부품이 되어 버려, 새것 부품가격대가 600불에 육박하는 사태가 벌어 졌었죠. 다행히도 웨건이 많이 보이는 new england에 사는 덕택에 1시간 거리에 있는 폐차장에서 동형 사양의 (웨건, 후석 사이드 에어백) 차량을 발견해 $60불에 도어 트림을 구입 했습니다. 선 블라인드는 도어 트림에 같이 붙어 있는 방식입니다. 도어 트림 자체의 색상이 동일 하지 않아서 블라인드만 교체 했습니다. 후석 사이드 에어백 때문에 교체 하는데에는 약 1.5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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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티어링 휠 교체
왼쪽이 기존에 장착되었던 스티어링 휠입니다. 제가 차 안에 컵홀더에 hand sanitizer 를 놓고 차에 타고 내릴때 마다 손 세정을 하다 보니 스티어링 휠 가죽이 마르고 갈라지더군요. 위의 선쉐이드를 사러 갔던 폐차장에서 스티어링 휠을 찾아서 이것도 같이 $25에 구입해서 교체 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히터가 달린 사양이어서 의외로 찾기 힘들었습니다. (당시 저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스포츠 펙케지 차량에 07년식부터 09년식까지 장착 되었는데, 스포츠 펙케지에 윈터 펙케지까지 장착된 차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폐차장에 있던 대부분의 스포츠 펙케지 차량들이 후륜 구동 차량들이라 스티어링 휠 히터가 없는 차가 많았습니다.) 교체는 워낙 쉬워서 3분 만에 교체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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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 차량중에서 가장 속편하게 탈 수 있는 차 중에 하나기도 하고, 이제는 큰 value가 있는 차량도 아닌데다가, 저는 굳이 유지 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아서 e61은 제 fleet에서 꽤나 오래 함께 할 듯 합니다. 최근에  F07  535i gt도 fleet에 최근 추가 하였었는데, 이건 e61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차라서 싼 값에 리스로 타고 있는 i01 i3 Range Extender (120ah)차량과 함께 '모던 변태 BMW 트라이펙타' 를 달성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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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er No.1 - the first ever airplane made by Wright B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