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웨덴 차에 꽂혀서 볼보/사브 한 대씩 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독일차가 보내는 유혹의

손길을 이기지 못 하고 예전부터 고민하고 있던 E39를 입양해 왔습니다. 530i, 530is, 540i, 540is, M5 등

발군의 달리기 실력을 가진 친구들도 있었으나,

 

'BMW가 자랑하는 Silky 6의 감성과 적당한 달리기 성능만 갖추면 되지 않을까?'라는 때아닌 너그러움이

발동하여 오히려 적당한 주행거리와 올드카로서의 원형을 갖춘 차를 물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가 원하는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춘 차량이 레이더망에 포착 되었고 결국 별다른 망설임 없이

그 차를 입양 하였습니다.

 

차량의 색상, 소유주 이력(1인 소유), 그리고 무사고 경력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고, 부가적으로는

그 시절 번호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구매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성격상 틴팅이 되지 않은 차가

깔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차량 역시 유리에 틴팅 경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차를 인수하고 주말에 엔진오일 교환 후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한적한 시간에 달려 보았는데, 13년이라는

세월을 건너온 차량이라 하기에는 고속 안정성이나 풍절음의 정도가 상당히 양호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BMW의 직렬 6기통 엔진 사운드는 정말이지... 맛깔스러웠습니다. 

 

E39에 대한 메인터넌스 내용은 테드 및 E39 카페를 통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던 터라 지금 메인터넌스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용 보다는 일련의

노력을 통해서 차가 완벽한 컨디션을 찾아 간다는 즐거움이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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