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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6~7년 전 E46 325i 레이싱다이나믹튠 하고 다녔을 때는 테드에 참 열성적으로  거의 모든 오프에도 참가하기도 했는데 (글은 별로 안올렸죠) 점점 세상 살면서 일도 바쁘고 결혼 및 육아를 하면서 이제는 거의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9주년 강촌휴게소 때는 슬쩍 갔다왔군요.

결혼하고 그전에 타전 E60 530is를 적당한 가격에 처분하고 E92 M3와 C63을 저울질 중 마나님의 '이제 우린 4도어가 필요해!' 라고 하시어 C63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휴우... 약 16개월 동안 운행하고 있으며 어제 여주 아웃렛을 가던 중 연비놀이 후 찍은 사진입니다. 주행은 100~130킬로 순항하였으며 간간히 추월을 위한 악셀링만을 제외하고는 크루즈 맞춰 놓고 뒷자리에 카시트에 묶어논 2달된 딸과 마나님과 음악 감상 및 기타 수다 등을 하면서 천천히 갔습니다.  집에서 출발 시 약 5.5킬로의 연비를 보여주던 (시내주행 위주) 제차가 약 85킬로를 주행한 후 9.8킬로로 상승되었으며 지금까지 최고 연비였던 (서울-용평 구간) 10~11킬로도 거리가 좀 더 있었다면 충분히 달성하지 싶습니다. 6200 cc에 65리터 연료탱크를 가지고 이정도 연비면 괜찮지 싶네요. 아직도 한편으론 E92 M3가 그리워 집니다만, 현실적으로 4도어의 편리성, 벤츠의 고속 안정성, 멋진 배기음, 저렴한 보험료 (단, 최강의 자동차세), 벤츠답지 않은 기민한 움직임 등 참 좋은 차라고 생각됩니다. 주로 C63은 저렴한 인테리어에 배기량으로 밀어부치는 '오직 직빨!' 이라고 회자되는 차량이기도 합니다만, 저에게는 천천후 모빌이라는 생각이 드며 지금까지 소유하면서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직선위주의 차는 결코 아닙니다. 밸런스가 워낙 쟁쟁한 경쟁차량들과 비교가 되서 그렇지 AMG 차량의 특유의 고마력/고토크로 인하여 항상 스트레스 없는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연비의 스트레스 제외 ^^). 아무튼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연휴/주말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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