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지는 꽤 된 사진입니다만...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다가 무심코 골목을 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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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영화나 만화에서나 종종 나오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를 만나도 그러려니 하는 저입니다만, 이 차는 꼭 사진을 찍어둬야겠다-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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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어딘가에 인테리어용으로 가져다놓은 카페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운행중인 차량은 처음봤습니다. 그것도 임판도 아닌 제대로 등록된 차량...

게다가 상태는 신차나 다름없을 정도로 반짝반짝 광이 나더군요. 차주분께는 실례지만, 실내또한 아기자기한데다 반짝반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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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사람들이 다들 이 신기한 클래식카에 한번씩 눈길을 주고 가더랍니다. 이후에도 홍대 앞에서는 두어번 본 것 같네요.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한국에 등록된 마이크로버스는 딱 두대 뿐이라네요. 이 회색 차주분은 홍대 근처에서 카페랑 인테리어 일을 하신다는 것 같은데... 앞서 언급했던 카페에 있는 마이크로버스는 차주분이 처음 등록을 시도했다 실패한 차량이라고 합니다.

 

등록까지 수천만원이 들고, 그나마도 성사여부는 운에 맡겨야 하는,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보다도 훨씬 '유니크'한 차...

그 과정은 힘들어도 저렇게 올드카를 잘 관리하고 운행한다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학교앞 동네가 동네다 보니 참 희안한 차들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엊그젠가는 요트를 끌고 달리는 구형 체로키도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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