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들어온지도 2년가까이 되었네요. 더불어 직장생활을 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가구요. 진짜 시간이 빠릅니다. ^^;;


마스터님의 글에 잔뜩 고무되어 운전시작한지 거의 10년만에 다시 수동을

배우고 싶은 열망과 좀 특별한 차를 몰고 싶은 마음에

두번째 녀석을 들였습니다.lotus1.jpg 


07년식(08년등록) 만킬로 정도 주행한 Lotus Elise S입니다.

Elise R을 구하려고 했지만 매물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제가 최고속을 내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여서 순수하게 메뉴얼 변속기를 경험하고

펀드라이빙을 즐기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에 들이게 되었습니다.


lotus2.jpg 


처음 차를 가지고 오는날은 호기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ㅠ-ㅠ

시동 수차례 꺼먹구 결국 친한 형님에게 부탁을 해서 어렵게 집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ㅠ-ㅠ


형님께 두시간정도 이론수업+실전수업을 듣고 매일 퇴근해서 차를 바꿔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연습 또 연습을 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아 이제 좀 감이 오고 이제 한달정도 지나니 제법 편해지고

차가 많은곳에 가도 그다지 긴장되지 않게 되네요. ^^ 걱정 많이 했는데 역시 다행입니다.

마스터님의 '골프를 배우는 노력보다 훨씬 적은 노력이면 수동 변속기를 배울 수 있다'라는 말이

용기를 주었고 또 생각보다 금방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


처음엔 그리도 무거웠던 클러치와 빡빡했던 기어도 이제 슬슬 잘도 들어가네요. ^^/


lotus3.jpg 


이제는 주말에 여유롭게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변속기를 변속하면서 이차를 몰고 가까운 커피숍에 앉아서

놀다 오는게 정말 행복해졌습니다. ^-^


너무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불편할 이 차가 참 점점 더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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