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일 - 4월 24일까지.. 24일간의 미국횡단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총 주행한 거리는 약 6,500마일로 10,000 km를 살짝 넘어선 거리를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는데, 백미러 안에 독특한 차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해주던 드라이버..


Garage안에 RSX를 주차해놓고 마일리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출발전 63,000 mile 정도였었는데 70,000 Mile 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장거리주행을 큰 문제 없이 잘 달려준 RSX에게 참으로 고맙습니다. 중간에 엔진오일은 한 번 교환을 해주었으며, 와이퍼도 한번 교환했습니다.


뒷좌석에서 조용히 휘날리고 있었던 자랑스런 '태극기' 입니다. 지금까지도 저 자리에는 태극기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도로... '루트 66'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장소중에 하나입니다. 훗날 다시한번 찾아 달려보고 싶습니다.


자동차와 풍경은 새로운 분위기를 창조해냅니다. 사람보다 자동차 사진이 많았던 것은 매니아로서 어쩔 수 없나봅니다.


중간에 타이어 문제로 위험한 상태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크게 지출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더 큰 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지요..


여행 중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Testdrive'를 통해 연결이 되어 Dallas 와 Columbus 에서 회원분들을 만나게 되어 좋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고속도로 순찰대에 2번 적발이 되었었습니다. 다른 주의 번호판이라 그런지, 다른 차량과 비슷하게 주행을 했는데도 Overspeed로 적발이 되었습니다. (65마일 구간에서 70마일로 주행) 운전면허가 있었지만, 국제면허증으로 보여주고 여행자임을 강조하여 2번 모두 그냥 갈 수 있었습니다.


Chicago에서는 대도시답게 대중교통이 잘되어있어서 RSX를 쉬게하고 버스와 지하철로 돌아다녔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진으로 남기는 여행의 흔적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숙박비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습니다. 계속되는 일정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중간에 정보를 잘 찾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곳에 머물 수가 있습니다.


재정적인 부담감때문에 식사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좋고 신선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음식들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모습일 수 있지만, 국경을 넘는다는 것이 생소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아주 비슷하고 가까운 나라로 보기 쉽지만, 막상 느끼기에는 전혀 다른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늦은밤, 숙소에서 잠을 자기전에 밖에 세워둔 우리의 RSX.. 저와 와이프, 그리고 RSX..여행의 동반자들..


그냥 스쳐지나칠 수 있는 것이지만.. 차를 돌려 한번 찍어봤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다들 아시겠죠? ^^


24일의 시간은 미국을 돌아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동부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아쉽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기때문에 저희부부에게는
이번여행이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4일동안 저희가 미국횡단여행을 하면서 소요된 비용은
총 $ 3,519 (약 350만원) 입니다.

GAS 비용으로 $ 680 (약 68만원)
숙박비용으로 $ 1,140 (약 115만원)
식사비용으로 $ 510 (약 50만원)
자동차수리비용으로 $ 760 (약 76만원)

중간에 캐나다에서 누나부부가 일주일동안 GAS비용과 식사비용을 지원해주어서
약 5일정도의 비용이 제외된 금액입니다.

나중에 저희처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비용을 소개해드립니다.
여행경험이 없었던 저희에게는 약 $ 2000 - 2500 정도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과 지역별로 숙박비의 차이가 컸던 부분들이 초과한 이유로 보입니다.

앞으로 저희들의 삶 속에서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서 또다른 여행을 할 수 있길 꿈꿔봅니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저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원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사진 / 최경민 (Allen), 유민아 (Mina)
차량 / 2004 ACURA RSX Type-S
카메라 / Nikon D50 , Canon Powershot S5is
profile

Allen KM Choi

2007 Lexus IS250 XE20
2017 Lexus NX 300h Supr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