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7일

어렸을적부터 꿈꿔왔던 드림카(300마력 후륜구동 수동변속기 자동차)였던 전 애마를 입양보내는 날이자,

자동차등록증에 제 이름 박힌 새로운 애마를 맞이하는날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버님 명의로 타고있던 애마의 명의를 제 앞으로 이전해야하는 상황...

2007년 자동차면허를 따서 실주행 7년차 누적주행거리 15만키로 이상을 운전하면서 단순 접촉사고 한 건 없는

무사고 경력에 접어 들었지만 그동안 연령문제로 높은 보험료로 인해 본인명의로 자동차를 구입하지 못했었고,

무사고 경력인 아버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고 가족한정보험을 이용해 자동차를 운용해왔었습니다.

그리하여 BK3.8 수동도 12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2년동안 운행을 하게 되었었구요.

이러한 상황에 직전 애마인 BK 3.8 수동을 제 명의로 가입하는 보험견적을 받아보니 결국 350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와버렸습니다.

 

전 애마가 이래저래 스포츠드라이빙 및 트랙주행을 위한 보강도 많이하고 정성껏 관리한차라 계속 유지해야 할지

보내야할지 고민하던 날중에 차량을 3년 더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경력이 쌓여 할인이 된다쳐도 소멸되는 보험료로만 거의 800만원 이상을 소요할순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마침 운좋게도 예전부터 너차 팔때 꼭 연락해라 하던 친한지인이 있었던지라 결국 BK를 입양보내기로 결심하고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가장 동력성능이 나은 자동차를 물색하게 됩니다.

 

만 24세 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가 그나마 저렴한차종들은 역시나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들 선택하는

국산 소형내지 준중형 차종들이였습니다. (올 뉴프라이드,  액센트,  아반떼MD,  K3 등)

신차기준 자차포함 110만원정도의 보험견적이 나오더군요

 

배기량 대비 출력이 좋은 140마력대의 1.6 GDI 엔진이냐, 출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연비좋은 1.6 U2 디젤엔진이냐를

고민하던중 벨로스터나 쿠페 종류의 차종은 막연히 보험료가 비쌀것이라는 생각에 고려를 안하고 있던차에

애니카다이렉트로 이차저차 보험견적을 넣어보니 벨로스터터보와 K3쿱 터보가 위의 차종들보다 10만원 정도밖에

보험료가 안 비싸단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차종선택은 급선회를 하게되고 비교적 신차인 K3쿱 터보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변속기는 당연히 수동으로 결정 ^^

 

 

다음으론 색상의 선택이 남았는데...

흰차만 두대를 타온지라 흰차에 질려가던차 색상고민을 하다가 과감하게 질러버린색은 바로 이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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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에 어비스블루라는 색상덕에 계약후 생산기간 3주가 걸린다는 안내

차량을 계약하고 설레이는 나날속에 예정 생산시간보다 몇일 일찍 녀석이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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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가 도착할때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이번엔 사진을 찍었습니다 ^^ 

첫차였던 2007년식 뉴프라이드는 영업소로 탁송이와서 별 감흥이 없었고...

다음 신차는 꼭 공장으로 찾아가서 받아오자를 다짐했지만 바쁜 업무탓에 이번에도 결국 탁송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앞에서 받는 신차의 기분도 나쁘진 않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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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차량의 이상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후 싸인을 한 인수증을 탁송기사님께 넘겨드리고

녀석의 첫 밥을 가득 채워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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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밥을 먹이고 처음 도착한곳은 역시 틴팅샵 입니다. 적당한 가격의 필름을 고르고 시공에 들어갑니다.

 

다음날 외부주차를 하는 환경탓에 차량에 흙먼지가  자주 붙어버리는터라 첫 목욕을 시키고 첫 왁싱작업을

하기로 합니다.

 

외부세차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새차냄새로 인해 속 울렁거림과 두통을 호소하는 조수석님을 위해 새차냄새

제거작업에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새차냄새 참 좋아합니다만 옆에 늘상 타는 사람이 괴로워하니 어쩔수 없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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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부터 다 탈착하여 스팀분사후에 섬유탈취제로 마무리하고 햇볕 잘드는곳에 두시간정도 놔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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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바닥 카펫과 인조가죽시트도 스팀건으로 모두 쏴줍니다.

그리고 바닥 카펫과 천장 등 섬유 내장재들에 섬유탈취제를 듬뿍 뿌려준후 차문을 양쪽다 열어

두시간 가량 일광건조 시켰습니다.

지독하고 진한 새차냄새는 사라졌지만 대신에 향이 많이 약해졌지만 은은한 새차냄새는 아직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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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장세차에 돌입

일단 고압세척기로 흙먼지들을 싹 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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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스 폼샴푸로 폼캐논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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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미트질과 헹굼은 스펀지브러시 자동세차기를 이용합니다 ^^

신차출고후  첫 세차를 이렇게 금방 해본적은 여지껏 없었는데 세차를 마치고 나니 차량표면이 미끄러짐 하나없이 

엄청 뽀드득한게 꼭 오늘 왁싱까지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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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님이 하사하신 소낙스 익스트림 브릴리언트 액상 왁스를 어플리케이션 패드에 뭍혀 둥글게 원을 그리며

각 부위별로 얇게 펴바른후 극세사 세차융으로 버핑하여 1차 왁싱을 마무리해준후

스프레이타입 소낙스 고속코팅 물왁스로 2차 왁싱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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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중간중간 짬내서 왁싱을 하다보니 해가 진후에 완성하게 됩니다~

왁싱하면 티가 많이나는 색인데다 왁싱후 도장표면을 극세사융으로 밀어보면 샤르륵 미끄러운게 

작업이 힘들긴 하지만 완성하면 참 보람차네요 ^^

카나우바 왁스이다보니 조그마한 벌레들이 참 많이 차 지붕과 본넷에 달라붙더군요 ㅎㅎ 

차량을 세우는 장소가 나무 밑이다 보니 차량이 벌레들의 놀이터가 된듯...

 

13.09 젠쿱 안산.jpgkic 2013.07.jpgIMG_1553.jpg

전 애마 삼팔이(BK 3.8 MT)처럼

새로 들인 퍼랭이(여친이 지어준 애칭)와 트랙에 갈날을 기약하며 열심히 길들이기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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