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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쯤 부모님이 영입하신 차량입니다.

테드분들이야 잘 아시는 차겠지만. 극 희귀차종으로 유명(?)하죠.

 

연식은 95~96 정도가 아닐까 싶고, 3단 AT입니다.

뒷면 대우 마크는 어느날 가보니 순정품으로 사다가 잘 붙여놓으셨네요.

 

사진은 2006년 4월의 모습이고,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관은 인수 하시면서 올도색을 하는 열정을 보이셨네요.

 

그간 이런 저런 차종을 소유하셨습니다만, 노년에 접어드는 21세기에 영입하신 차가 

저렇게도 매니악하리라고는 사실 생각 못했습니다.

 

지인 소개로 가져오셨다 하고.. 지금까지도 '그럭저럭 굴러가는 차'로 남아있습니다.

적산거리는 현재 약 13만 정도. 가져올 당시에도 약 10만 정도네요.

 

젊은 시절 로얄프린스(2.0 MT), 로얄 살롱(2.0 MT), 르망 살롱(1.6 MT) 등의 대우차종 보유 이력 덕분에

앞뒤 안보고 ok 하신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대우차 자주 타시더니.. 결국 장수왕(?) 대우 르망의 역사적인 마침표 모델을 손에 넣으셨네요.

쉰목소리(?)같은 엔진소리에 아이들링에서도 제법 벙벙한 배기음. 너무나 한결 같습니다.

 

시골(충북)에 계신데.. 간혹 기름을 넣거나 시내에 주차를 하면

'이거 외제차에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는 해프닝을 우스개로 들려주십니다.

 

사진에서 풍기는 깔끔함에 비해 실제 핸들을 잡아보면 상태는 사실 시쳇말로 '메롱' 입니다.

차에 대해 이렇다할 큰 집착 없이 보통의 소시민들처럼 그저 깨끗하게 세차나 하고 타고 계시니까요.

 

이분들의 관리 정책은 '세차나 잘 하고. 고장나면(야) 고친다' 입니다. 

(세차 역시 차를 아낀다는 컨셉의 세차는 아니지요 ^^)

 

틈틈이 한두줄 씩시승기를 작성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다음번 내려가면 오랫만에 사진좀 찍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