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해치백, 왜건 등의 자동차를 좋아했고 그 성향은 여전해서
볼보 V60을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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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정도.. 05년식 아반떼XD 스포츠라는 해치백을 가지고 있다가

자동차라는 것을 보다 편하게 즐기고 싶어서 2017년에 09년식 i30cw를 구입했습니다.


17만km가 조금 넘은 자동차였으며 보기드문 레드 컬러에 대부분의 사양이 다 적용된 모델이었습니다.


당시에 활발히 즐기던 다른 취미생활이 있어서

누적 마일리지가 좀 많아도 부담없이 탈 차를 구입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비교적 깔끔한 외관, 주행거리 대비 딱히 신경쓸 게 없어서

1년 반쯤 만족하며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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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에 취미가 있다보니 장거리 드라이브(라이딩)나 여행 등은 대부분 바이크로 다녔기 때문에

i30cw를 타고 종종 시골에 다녀오거나 수도권 근교에서 움직이는 것 외에 장거리 이슈는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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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9년 초..

꿈에 그리던 i40 왜건을 만났습니다.


2011년에 처음 출시됐을 때 한눈에 반해서 꿈꾸기 시작했고

2013년엔 운 좋게도 몇 번의 시승과 며칠간의 시승을 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길에서 i40가 지나갈 때면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고

친한 형님께서 한동안 같은 컬러의 i40를 소유하시며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저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그런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결국 가슴속에 품은지 한참이 지나서야 좋은 조건의 자동차를 만나서 저도 i40 오너가 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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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구입해와서 정비소에 갔습니다.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된 이 차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제 차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일리지가 적었고 전 차주께서 관리를 잘 해주신 덕분이겠죠.


오래 꿈꿨던 만큼 이 차를 오래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스크레치가 있던 휠 4개를 모두 신품으로 바꿔주었고

엔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클리닝 작업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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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2.0 가솔린 + 하드타입 서스펜션이 적용된 D스펙 사양입니다.

50만원쯤 하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옵션만 빠졌고 나머지는 다 추가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는 이것저것 꾸미지 않고 타는 성향이라 전 차주의 관리상태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wSE-f7336737-569b-492c-b669-f5a434d67e52.jpg : 현대 i30cw, i40 왜건 라이프..

이 차를 구입하자마자 한동안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평일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를 탈 일이 없는데 주말마다 거의 1000km씩 주행거리가 늘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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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2~3개월동안 남쪽 여행을 즐겼습니다.


39000km에서 구입했는데 몇 달만에 누적 주행거리가 7000km정도 금방 늘어나 있었어요.


3~4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주행해도 몸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특유의 쫀득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이 운전을 더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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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일이 드물어졌고 현재는 종종 바깥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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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지인의 개러지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대형마트에 갔다가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카트에 다 넣었어요.

트렁크 외에 더 실을 수 있으니 '다 들어갈까?'라는 생각은 안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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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카트 하나를 다 채우고도 위로 더 쌓인 물건들이 i40 왜건의 트렁크에 다 들어갔습니다.

원래 약 1/3정도 다른 물건들이 실려있었는데 말이죠.

테트리스를 하는 것처럼 어렵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러기지 스크린이 깔끔하게 닫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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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6년차 자동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태어난 지 7년이 되었네요.


나이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메인터넌스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기본적인 정비를 다 마쳤고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도 아니라서 마음편히 소유하며 운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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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과 같은 안락함, SUV와 같은 넉넉함, 유럽차와 같은 쫀득함을 다 가진 자동차라서 i40가 참 좋습니다.


탈 때마다 감탄하고 감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