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가져오면 항상 하는 일은, 누구나 그렇듯 내/외부 세차였습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외부 세차만 하고 내부는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워낙 깨끗해서 할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차라도 꼭 거쳐가곤 했던 과정이 있었는데, 하네스와이어 정리였습니다.

3년 전에 신차 출고했었던 MD조차도 순정 하네스를 눈에 띄는 부분만이라도 다시 정리했을 정도로

전기 배선 부분은 차대 부식과 함께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i30도 와이어 정리를 하기로 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A/B/C필러 및 트렁크리드의 와이어 정리 상태가

MD에 비해 상당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남은 부분은 대쉬보드 안쪽이지요.

 

1.Open.jpg

 

문제는 없었는데, 애프터마켓용 내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있었던 관계로, 결선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열어보니... 잘 작업되어 있는데, 학창시절 PC 조립을 취미로 했던 제 눈에는 좀 더 깔끔했으면 싶어집니다.

 

일단,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작업 착수 전에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먼저 합니다.

 

2.Lunch(1).jpg

 

매콤한 국물의 파스타...

 

 

2.Lunch(2).jpg

 

어른 손바닥 두 개 넓이를 넘어가는 왕돈까스...

 

 

2.Lunch(3).jpg

 

뭔지 모를 변종 돈까스...?;;

간만의 주말 외식이고, 이럴 때 가족과 함께 하는데에 쓰는 총알은 누구나 그렇듯 전혀 아깝지가 않지요. :D

 

그리고 다시 차로...

 

3.Cable Arrangement(1).jpg

 

우선, 모든 선을 가지런히 정렬 후 쓰는 선과 안 쓰는 선을 분류합니다.

 

 

3.Cable Arrangement(2).jpg

 

케이블타이로 중간중간 묶어주고, 절연테이프로 마감된 부분은 다 뜯어내어 수축튜브로 마무으리...


이렇게 되었습니다. ^^

 

4.Finish.jpg

 

이렇게 i30도 제 손이 닿은 흔적이 하나씩 남겨져 가네요... ^^

 

마치고 집에 돌아와, 찬물에 샤워하고 테드 구경하면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 합니다.

 

5.Bee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