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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에서 가장 한가한 회원입니다. ㅋㅋㅋㅋ

틈만 나면 여행을 하고,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최준성님께서 펜션 소개를 하셨길래 이어가 봅니다.

(새만금 역시 제가 몇 달 전 앨범란에 올렸었..)

 

싸돌아 다니는 걸로는 제가 빠지면 섭하죠~ ^^

2010.09.12.~14. (2박3일) 그저께 다녀온 따끈한 일정입니다.

 

 

저희 커플은 일주일, 아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휴일이 자유로운 여자친구가 강릉에 놀러오게 되어 계획없이 또 떠나게 됩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입/퇴실이 자유로운, 입실 시간부터 23시간 머물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강원 홍천 오션월드 근처에 위치한, 이번 시즌 오픈(신축)한 한국형 풀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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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에 펜션 입실을 하다니..

잘 안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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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 좀 먹겠습니다~

고기는 서비스!! 요런 게 비수기의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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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소리, 실개천과 재즈가 흐르는~

요런 수입 디자인 가구와 소품들이 모던한 펜션과 매칭을 아주 잘 이룹니다.

우드 데크로 바닥 전체가 시공되어 있고, 객실 역시 모두 목재입니다.

 

아.. 그냥 보시겠습니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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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채 10개동이 개별 분리되어 있고, 중앙 20m 풀을 중심으로 모든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객실은 복층형이며 각각 다른 모습(테마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집주인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저희 커플과 통하는 게 참 많았습니다.

다니면서 본인이 불편했던 것, 이건 이랬으면 요건 요랬으면 하는 것들을 최대한 반영시켰고

모든 걸 직접 설계하셨으며 추후에도 계속 작업을 진행하실 계획이랍니다.

 

S600 V12, A4 1.8T 운용 중이시고, 담배 반 갑은 기본으로 털리는 차수다를 거기서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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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뭐 먹나 뭐 먹나 고민하다가

그냥 내달렸더니 금세 춘천에 도달하였습니다.

맥반석 위에서 익어가는 고추장 양념 닭갈비와 막국수!!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여 바로 티맵을 이용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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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밋(?) 걸린 와인딩 후 쿨다운 중..

차는 참 못 되게 생겼지만 드라이버의 실력은 매우 겸손함. ㅋㅋㅋㅋ

 

평창에 예약해 둔 또다른 펜션으로 이동하려고 짐을 챙기러 다시 가니

집주인 내외분이 서울에 볼 일 보러 가신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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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끼리 하루 더 있는 것도 가능할까요??"

"일부러 손님 하나도 안 받았는데 두 분이서 괜찮으시겠어요??"

"아휴, 그럼요~"

 

그렇게 모두 떠난 깊은 산 속에 덩그러니 둘만 남게 됩니다.

차로 입구를 막아버리면 좀 나을 줄 알았는데 완전 무섭네요.

나름 험한 군 생활했다고 자부하고 양쪽에 칼까지 차고 있었지만,

그 음산한 기운과 스치는 그림자들은 완전 살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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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은 아니지만) 노천 욕조 두 개가 설치되어 있어 스파도 가능합니다.

이제 수영장은 완전한 제 것이 되었구요. 역시 혼자 노는 건 재미없음.

고요함을 넘어 적막한 오붓함. 설명하기도, 표현하기도 힘든 묘한 느낌..

다행히도 개미새끼 한 마리 얼씬 거리지 않아 기나긴 밤 무사히 넘겼습니다.

 

펜션 전체를 통째로 빌릴 능력은 안 되지만 얼떨결에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켜서 전공 작업 외에는

미니홈피와 테드만 접속하다 보니 여행과 관련한 잡글 형식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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