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댐퍼 + 다운스프링의 해로움을 알면서도 시도하여 잠깐 만족 후 역시나...

하여, 이번엔 한 번도 듣도보도 못한 시도한 튜닝댐퍼 + 순정스프링 조합입니다.

뭔가 요즘 신차들 중 하체 셋팅이 하드한 차량의 순정 상태 같은 승차감입니다.

속은 하드한데 겉은 살짝 말랑한 그런 느낌이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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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는 작업 완료 직후 앞뒤 모두 손가락 두개 반 정도였다가 지금은 뒤쪽 손가락 0개 -_-;; 앞쪽 2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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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더에 손가락 넣어서 두 개나 차이나는 걸 보고 아씨... 앞쪽이 들린 바보가 됐잖아. ㅠ.ㅠ

이러고 있는데, 보다 보니 그리 보기 거슬리게 바보된 느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사이드스커트 앞뒤 높이를 재보면 여전히 뒤쪽이 10mm쯤 더 높길래, 이게 정상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하여간 내리막 커브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채 돌아나갈 때 뒤쪽 움직임이 생각 외로 안정감이 느껴져서

뒤가 더 높은 것보단 차라리 나은 건가? 하며 위안 중입니다. ^^

 

이 댐퍼가 얼마나 버티는지 보고 석연찮을 경우 피차 오버홀 감안하고 코일오버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스프링이 단단하면 마음에 안 들고 댐퍼가 단단한게 차라리 더 마음에 드니 소프트타입으로 선택해서

감쇄력을 더 올리고 타든 어찌하든 뭐 그 때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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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테러는 결코 멈추지 않는군요. ㅠ.ㅠ

MD 탈 땐 신차라고 문콕패드를 꼬박꼬박 붙여놨던게 XD는 오래된 차라고 편하게 타고 다녔더니

사정없이 쿡쿡 찔러놨네요. 쩝... ㅠ.ㅠ

심한 것 우선으로 덴트수리 한 뒤 문콕 패드 다시 붙여야겠습니다.

남들은 유난이라 말하지만, 정작 안 붙이고 다닌 뒤에 눈에 띄는 문콕들은 볼 때마다 큰 스트레스입니다.

마음 비우려니, 눈에 띄는 문콕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 차는 막 쳐도 된다 싶어서 그런 건지 뭔지는 몰라도

그 기점으로 문콕 갯수가 급격하게 불어나니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심지어 차 지붕에 쓰레기를 버려놓고 가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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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동차 덩치가 커진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이미 NF/HD 시절부터 10년 좀 넘은 일인데,

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요즘 들어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진 탓인지...

뭣하면 인터넷에 글 올라오는 요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배려심이나 시민의식은 더 후퇴했다고 느껴집니다.

 

차를 타고 내릴 때 내 차 문 끝자락을 손으로 감싼 채 여는 작은 배려심이 어려운게 아닌데,

문콕한 사람과 얘기해보면 미안해하는 사람보단 그걸 고까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후에, 정작 자신이 같은 일 당하니 입에 거품물고 싸우던 모습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제 자신부터 마음에 여유를 갖고 사람들을 대하면 아주 조금은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점점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을 오랫동안 겪고 나니 제 성격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심하게 히스테릭해졌더군요.

 

아무튼...

엘리사 엔진언더커버를 어떻게든 구했고, 짬 나는대로 지금 달려있는 i30 디젤 언더커버를 대체할 에정입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끼이익 소리를 내기 시작한 파워스티어링 펌프 벨트도 조금 더 조여줘야 하고요.

지난 번 주차테러 때 손상된 휠하우스 커버는 가공이 필요해서 -_-a;; 손본 뒤 장착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적은 비용으로 조금씩 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