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 2020년 입니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코로나에 태풍에 여러가지 힘든일이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혼자 드라이브를 가고 또 늦은 심야 시간에 세차장에가서 세차도 하고 이것저것 만져줄것도

만져가며 버텼습니다.

일단 w219는 특별하게 해준것이 없네요...그저 사정이 좀 안좋아져서 입양을 보낼까 생각은 했지만

차마 헐값에 보내긴 싫고 어찌어찌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다행이 아직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도 지나가고 한김에 무선 폴리셔를 장만 했습니다.

머 뻑적지근한것은 엄두를 못내고 그냥 소소하게 왁스 도포용으로 구입한것인데 무척 쓸모가 많고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것 같습니다.

카테크에서 나온 ultra shot이란 제품인데 베터리만 하나 추가로 더 장만하고 사용중인데 제법 번쩍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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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욕심없이 소소하게 만족할수 있을만큼에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이게 첨에 상상은 그저 아무런 힘 안들이고 쉽게 될것 같았는데 오비탈 방식이라 진동이 상당하더군요.

생각과 달리 작업하면서 땀도 엄청흘리고 집에 돌아와선 팔이 계속 떨립니다;;덜덜;;

암튼 w219는 후방카메라 욕심에 안드로이드 헤드유닛(순정과 똑같이 생겨 지름), 라이트 벌브가 하나 사망

한김에 3000k벌브로 교체(눈이 안좋아져서 그동안 야간운전이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정도만 만져주고 잘 타고 있습니다.

대신 그 동안 R32에 정성을 쏟아 주었습니다.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서 좀 지난 이야기지만 휠도 바꿔주고 시트도 뉴CC용 전동+통풍+온열 되는것으로

교환해주고 헤드라이너 처짐도 이번 기회에 직접 교환해 주었습니다.

헤드라이너 작업은 예전 w203타던 시절에 한번 해보고 다시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지만..

한번 해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엔 더 쉽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자위를 하고 시작 했다가 피 눈물 흘렸습니다.

유튭을 보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뜯어보는데 해외버전과 틀린 부분이 상당히 존재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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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꺼내보니 역시나;; 저 접착제를 다 제거해야 작업후에 다시 들뜸을 방지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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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암튼 저 상태로 보관하다가 담날 햇빛이 쨍할시간에 다시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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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재 색상이 짙은 회색비슷해서 그냥 검정 스웨이드로 작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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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좀 더 깔끔한데 사진찍은 손이 흙손이라;; 지저분 해보 입니다

이렇게 실내에 맘에 안들었던곳을 손봐주고 어슬렁 대다가 어느날 R32 단톡방에 누스피드 사의 배기가

매물로 나와서 또 다시 덜컥(가끔 아들과 딸이 번갈아 끌고 나갈때가 있어서 1초정도 망설였습니다)

지금은 완벽한 오로롱+으르릉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고 싶은것 다 해주고 나니 코로나가 찾아왔습니다.

하고 있던 일도 본의아니게 잠시 멈추게 되고 몸은 편해졌으나 마음은 왠지 점점 우울해져 힘들어 할무렵

뜬금없이 3월중순에 강원도에 폭설예보가 내려집니다.

그동안 마스터님이 올려주신 폭설특공대를 내심 부러워 했는데 이번이 아니면 올해는 눈이 더 안내릴듯 싶어

혼자 달려가 봅니다.

동해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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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강릉 못가서 이름은 까먹어 버린 휴게소에서 한컷 했습니다.

아무도 없고 저 혼자 그러나 눈은 다 치워버린;;;

달리고 달려서 동해 묵호항 등대까지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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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고 있으니 등대 불빛이 저렇게 멋지게 보이네요~

그렇게 울적한 마음 달래고 버텼는데 이번에 2.5단계 거리두기로;;;; 가슴 아픔니다ㅎㅎ

지금은 R32역시 폴리셔로 열심히 돌리고 돌려서 상당히 번쩍거리는 녀석으로 둔갑한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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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짜리 폴리셔 치곤 괜찬죠? 그렇다고 해주싶쇼!!!

암튼 이렇게 겨울부터 초가을까지 이 두 애마와 씨름하며 잘 버텼습니다.

그러면서 나름 또 깨닳은것도 있습니다.

사실 거주지가 남양주다보니 가끔 혼자 내린천 휴게소 까지 달리고 돌아올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겨울이고

또 펀드라이브가 가능하단 이유로 R32로 다녀올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CLS로 달리면서 문득 느껴지는것이

그동안 R32로 고속으로 달리면서 범프로 인해 악셀에서 발을 띄게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는데 CLS론

초고속으로 달리면서도 한손으로 느긋하게 운전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일때문에 부산에 다녀올 일이 몇번 있었는데 역시 R32로만 다니다가 최근에 한번 CLS로 다녀왔는데

부산서 남양주까지 다이렉트로 와도 별로 피곤함이 느껴지질 않아서 정말 놀랬습니다.

CLS의 컨셉을 이제야 파악 했습니다;;; 아직도 배울것이 참 많은 세상 입니다;;

그리고 두 차량이 전부 상당한 내구성을 가진 차량이라는것 또한 새삼 느끼게 된 기간인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 시원하고 짧은 가을이 지나면 동면에 들어갈 CLS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작정입니다.

자주자주 햇빛 쬐어주고 왁스도 자주 발라주고 이뻐해 주어야죠~

다들 힘들고 지칠 시기지만 힘 내시고 겨울이 오기전에 타이어 소모시켜 주며 즐거운 카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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