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글을 자주 올리는 것 같으네요.

얼마 전 테드에 올린 GTI 시승기 끝부분에서.. 골프 R을 예약했다고 한 것이 엊그제같은데요,

결국 골프 R은 다른 대기자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래서 들여온 식구는 와이프의 GTI와 라이벌 관계인 미니쿠퍼 S 입니다.

2011년식 LCI 모델이구요, 2.5세대라고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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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미션에 컴포트 패키지/컨비니언스 패키지/스포츠 패키지/블랙 헤드라이트+블랙루프라이너/

/EDLC(기계식 LSD옵션을 대체해서 들어온 전자식 디퍼런셜 락 옵션입니다)/하만카돈 오디오

들어간 차량입니다.

 

좀 타다가 정신 좀 차리면 시승기 써보겠습니다.

 

이녀석이 저로하여금 골프 R을 포기하게한 이유들이 있다면ㄴ...

 

*미니쿠퍼는 제가 2004년도 부터 시승만 4번을 해온 차로서.. 언젠간 꼭 한 번 타야하는, 타고싶은 숙명같은

게 있었습니다. 20대 초에 미니쿠퍼ㅋㄹㅇ 라는 카페를 운영하기까지 했던.. 그래서 저한텐 특별한 차였죠.

근데 지금 이걸 안타면 나중엔 나이나 환경상 더 타기 힘들어질거란 걸 깨닫고,,

후보였던 E46 M3, 135/128i, WRX STi, Elise, Golf R/GTI 등등은 과감히 뒤로 미뤘습니다.

 

*폭스바겐의 부드럽고 강한 성향보다 거칠고 예민한 차를 선호합니다. ^^;;;

 

*집에 골프 R을 들여오면 와이프의 새차인 완소 GTI가 천대받게 될 것 같더군요. GTI한테 왠지 미안했다면 너무 감상적인 걸까요? ^^;

 

*얼마 전 GTI를 타고 퇴근하다가 깜놀할 일이 있어서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습니다. ㅜㅠ

 

*그 외에도 연비대 성능비, 다른 차종에는 없는, 차를 탔을 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체를 풍요롭게? 다채롭게? 해주는

미니만의 특성.. 그런 것들로 인해 결정하게 됐습니다. 와이프가 이쁘다고한 쿠퍼 JCW는 가성비 빵점이라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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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까지 운전해 오면서 느낀 첫인상은,,,

 

1. 클러치와 시프터 쓰기에 참 쉽고 만족스럽습니다..

   분명 예전 시승 땐 장난감처럼 느꼈었는데,, 제 느낌이 바뀐건지, 차가 바뀐건지는... +_+;

 

2. 스티어링 비율 정말 타이트하네요. 머리 놀림이 빠르기도하고 회전반경이 FF 같지 않네요. 이래서 오토크로스에 좋다고 하나봐요.

 

3. 배기음이 GTi의 그것보다 더 시끄럽군요 ㅎㅎ; (특히 sport 버튼 누르면 빵빵 터져대는게 놀이기구 폭죽 터지듯...)

 

4. 승차감은...ㅜㅠㅜㅠ 스포츠패키지라고 해도 이건 순정이라 믿기 힘드네요. 뭐 저야 상관없지만 동승자들이 힘들어할듯...

 

5. 인테리어 질감은 GTi나 E46에 비해 떨어지네요~ 아쉽...

 

 

전체적으로, 재밌고 연비좋은 출퇴근차로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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