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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거리 약 20만km의 벤틀리 플라잉스퍼 스티어링휠 입니다.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부분이 최고급 천연가죽과 리얼 우드이다 보니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천연소재의 특성 상 세월에 누적된 피로를 이기기엔 힘들어 보입니다.

손의 유분과 땀, 그리고 마찰로 인해 스티어링휠 가죽의 도장이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촉감은 부드럽지만 색감이 굉장히 보기 힘든 지경이라는 차주분의 요청으로 순정 소재와 순정 공법을 100% 그대로 적용해 리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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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가죽을 모두 벗겨내고 랩핑을 한 다음, 순정과 동일하게 손바느질을 통해 순정과 똑같은 모양으로 마감을 해 줍니다. 가죽은 아우터에 이탈리아 파수비오, 이너에 스코틀랜드 B.O.W.를 사용했습니다. 순정 스티어링휠과 크래쉬패드가 투톤이라 림의 가죽도 투톤으로 랩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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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시간은 약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 공법의 스티어링휠이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을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소요되네요. 가죽은 순정에 사용되는 그레이드이지만 컬러가 약간 이색이 발생합니다. 초기 랩핑 후 20만km동안의 에이징도 있고 가죽의 로트에 따른 컬러 변경도 있으니 감내를 해야 합니다. 수입가죽은 특히나 원하는 컬러를 소량 수입하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니... 가성비를 따져보면 감내할 만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순정 스티어링휠 새제품은 센터 기준으로 1400만원 선이라고 차주가 귀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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