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중고로 매입한 아삼이에 대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헤드라이너 / 필라 랩핑 작업이 오늘 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이나 작업범위 등등 참 애증이었네요. ㅜㅜ

 

다른 오너분들은 엔진 스왑이나 기타 튠업 등등을 하시지만 전 ... 고작.... ㅠㅠ 실내 부품 업그레이드... 또르륵.

 

아무튼, 100% 만족이 없는 아쉬운 작업이었으나 한번 올려봅니다.

 

 

처음 차량을 가져올 때 무사고라고 했고 오일류도 교체했다고 했었지만 중고차 딜러는 믿는 거 아니랬죠. +_+

차량은 사고의 흔적이 있었고 도장은 날림이었으며 내장제는 정말 오염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었고

동력성능에 지장이 없는 차량이었기에 감내하고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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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년말 시험 삼아 알스톤이라는 원단으로 랩핑을 해봤었습니다. 알스톤이 알칸타라 대비 생소하지만 신축성도 조금 있고 기모도 살랑거리는 원단이라 알칸타라의 저렴한 버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조 스웨이드의 대명사는 이태리의 알칸타라지만 어디까지나 대명사일 뿐, 스웨이드 제조의 단일 브랜드는 아닙니다. 영국의 알스톤과 디나미카도 있고 독일산 차량에 적지 않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국산 브랜드는 유명한 샤무드와 샤무드알파가 있죠. 나름 원조인 일본에는 울트나 엑센느가 있습니다.

 

함축하고! 일단 지난 테스트 때 랩핑한 원단이 재고도 없었고 컬러도 라이트 브라운 계열이라 차량의 순정 컬러인 라이트 그레이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구매한 알칸타라 라이트 그레이 컬러로 변경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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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원단을 벗겨서 새로 랩핑을 해보니... 신축성은 확실히 낮습니다만 컬러의 매칭성이 훌륭합니다. 차량의 라이트 그레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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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장착하고 태양광에서 보면 더욱 매칭성이 좋습니다. ^-^

알스톤이나 샤무드와 알칸타라는 기모의 길이와 밀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너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합니다. 하지만 촉감은 확실히 알칸타라가 우수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게 되면 결과가 어찌 나올지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알칸타라의 만족감은 월등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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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정품 알칸타라는 뒷면 가장가리에 알칸타라 로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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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필라에 이어 B필라도 랩핑을 해줍니다. 국산차와 차이가 있다면 국산차는 네거티브 코너가 거의 없습니다만 아우디는 연속된 네거티브 코너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박리가 됩니다.

 

물론, 본드의 선택이 해결방안지만... 양산차량에 사용되는 본드는 단위 용량 및 가격이 소매 기준에서는 소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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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글래스가 있는 C필라와 D필라도 랩핑을 해줍니다.

 

 

 

 

 

 

 

솔직히 일반인의 D.I.Y.는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저도 멈췄어야....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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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 병이 도집니다. 이왕 분해하는거 헤드라이너도 탈거합니다. 솔직히 탈거하면서도 나사 풀기 전 최면을 걸었습니다만... 이놈의 병은 최면이 안걸리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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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볕 좋은 날 발코니에서 주문진 국도변에 밟아 널어놓은 오징어마냥 쭈구리 자세로 약 7시간 동안 작업을 했습니다. ㅠㅠ

위에서 언급했지만 본드 선택의 한계로 인해 100% 원하는 강도의 고정이 되질 않습니다. 이말은 즉슨... 시간이 지나고 열을 받고 추위를 받으면 언젠간 박리가 되어 추욱 늘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ㅠㅠ

 

결과를 알면서도 죽을 것을 알고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 마냥 작업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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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를 하기 위해 차량에 인스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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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 강도와 마감의 퀄리티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촉감과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ㅜㅜ

 

만약 주변에서 이 작업을 저처럼 집에서 하시겠다는 분이 계시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 하고 관전만 하는 여유를 느껴보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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