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존나게 큰 볼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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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한 10.9등급의 볼트를 사왔습니다.(*보통 자동차들은 Grade5, 5등급 강성을 가진 볼트를 씁니다. 매트릭의 10.9강성은 SAE의 Grade 8과 맞먹는 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손용 드릴은 부러진 볼트를 빼오기 위해 사온겁니다(보통 드릴은 오른손 용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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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표 입니다. 참고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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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강도의 Metric 볼트중에 15mm와 12.5 파인 스레드를 충족하는 볼트를 홈디포나 동네 하드웨어 샵에서 구하지를 못해서 나사 전문점에 가서 구했습니다. 힘들어요, 이런 짓 하는것도... 아무튼 여기선 나사를 구하는게 굉장히 쉬웠습니다. 나사 없으면 만들어주는 곳이라, 못 구하는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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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옛날 볼트, 그리고 오른쪽이 새로 산 10.9 볼트 입니다. 헤드 사이즈가 큰데, 이게 장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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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볼트에 쓰레드락을 발라 주고, 볼트가 부러지지 않은 쪽에 장착 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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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사이즈가 큰게 장점이 된다고 말한 이유가, 구멍을 좀 더 넓은 면적으로 막아 줍니다. 

 

일단 부러진 패신져 사이드는 제쳐두고, 프론트 서스펜션으로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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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빠르게 분해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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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왠일, 패신져 사이드 프론트도 저를 골탕이라도 먹이는지, 스트럿 마운트의 고정 볼트가 빠지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볼트가 고정된 실린더와 같이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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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또 패신저 사이드는 제쳐두고, 드라이버 사이드를 먼저 갈아줍시다. 

 

드라이버 사이드 스트럿 댐퍼는 멀쩡하더군요... 하지만 나머지 3개는 다 터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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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드라이버 사이드는 굉장히 빠르게 장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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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패신저 사이드는, 밑에서 부터 스트럿을 케이싱을 분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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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해가 안되는 댐퍼와 스트럿 마운트를 분리하기 위하여, 할어버지 집까지가서 바이스를 쓰기 위해 걸어가서 바이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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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럿 마운트와, 스트럿 댐퍼가 분리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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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인제 조립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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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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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사이드도 드디어 장착이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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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러진 볼트를 뺄 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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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른손용 드릴로 부러진 볼트 정중앙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jpg

네, 저도 처음 해보는거라서 집중해서 해야 했기에, 사진 찍는걸 깜빡 했습니다. 

 

 

 

일단 원리는 오른손용 드릴로 정 중앙에 파일럿 홀을 뚫어줍니다. 그리고 인제 결이 반대 방향인 왼손용 드릴로 후진상태로 드릴질을 하면 볼트가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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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도 쓰레드락을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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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된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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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준 볼트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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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하고 남은 찌꺼기들 입니다. 한개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다 터졌더군요. 

 

 

장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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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동차가 자동차인지라 막 부드러워졌다는 느낌도 안나고, 차가 묵직하지 못해서 그런지 울퉁불퉁한 길에서는 여전히 모든 충격이 차 안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뭐, 순정 셋팅 대신 포르쉐 944, AE86 댐퍼를 믹스해서 그런것도 있긴 하죠. 일단 안락한 주행과는 거리가 멉니다. 

 

 

여전히 브레이크 좀 세게 밟으면 옛날차 특유의 과도한 노즈 다이브 마저도 아주 조금 나아졌긴 했지만 여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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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그런데...

 

 

코너링 하는데 개쩝니다. 바디롤이 거의 느낄 수 없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댐퍼가 다 터진 상태였었어서 원래 코너 좀 빠르게 돌면 몸이 문으로 쏠렸는데, 댐퍼 바꾸고 하니 부드럽네요. 

 

코너 도는거 진짜 재밌네요. 여전히 타이어가 잘 미끄러져서, 무섭긴 하지만요.

 

 

 

안습하고 어이 없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작업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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