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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드 카쇼만큼 기상청에 자주 들락날락했던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카쇼가 있는 주에 한번 정도 비가 내리는 것이 좋은데, 주중 내내 좋은 날씨를 유지하면 꼭 D-day때 비가 내릴 것 같은 직감에 한주 내내 기상청 사이트를 수도업이 방문하느라 노심초사했습니다.


어쨌든 카쇼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립니다. 비가와도 우리의 행사와 열정을 막을 수는 없고, 이미 테드 카쇼 역사상 비가 왔던 적이 2002년 새벽과 2008년 두번 있었고, 최선을 다하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는 깨끗이 승복하고 인정하는 것이 철학인만큼 마음만은 편하게 먹었습니다.


몇대의 차가 전시될 것인지는 항상 테드 카쇼의 숙제입니다만 이제 자발적인 참여가 무르익어 대수를 채우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몇 대의 애마를 준비하여 출품하느냐가 더 큰 숙제인데, 욕심이 욕심이고 하나같이 다 아끼고 우선순위를 매기기 힘들 정도로 애착이 있는 차들이라 가능하면 많이 출품하고 싶은 것이 Organizer로서가 아니라 전시 참가자로서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8대를 전시할 까하다가 9대로 늘려 잡았고, 덕분에 일주일 내내 늦은 저녁시간 차를 옮기는 작업을 지인들과 함께 했습니다.


엠파크 허브쪽에서 아주 끝내주는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아주 안전하고 쾌적한 장소에 차를 미리 가져다 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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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께서 참석은 못하지만 차는 전시해달라고 보내주신 페라리 458스파이더 입니다. 이 실내에 울려퍼지는 페라리 사운드를 들었던 우리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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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왜건 RS2와 수퍼카 458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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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4는 이번에 뿌옇게 변색되었던 헤드라이트를 과감하게 순정 정품으로 교체하여 초롱초롱한 눈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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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헤드라이트의 청결도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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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S8에 KW V1 코일오버를 장착했는데, 느낌이 정말 끝내줍니다. S8의 만족도가 10배는 높아지는 튜닝이었고, 후기는 나중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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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로버 미니는 ABS가 없고 계기판 최고속이 140km/h를 못넘기지만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운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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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두대씩 옮기느라 주차장의 차들이 늘어차는 그 과정을 바로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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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빈자리들은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자리가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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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일정한차고로 맞춘 상태인데, 승차감도 더 좋아지고 핸들링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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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 4.2가솔린은 매우 귀한차입니다. 주행거리도 낮고 몰아본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독일산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 이제는 XJ가 제맘에 쏙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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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와 재규어의 만남도 흔치 않은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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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세대의 M5들이 자리를 채웠고, 이번에 드디어 1~5세대까지 모든 세대의 M5를 전시하는 것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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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클러치 멤버들도 미리 차를 가져다 놓았는데, 5명의 인원이 좁은 E30쿠페 한차에 옮겨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차를 좋아하는 것이란 이런 사소한 불편도 재미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통해서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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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가 솔직히 가장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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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FJ크루저의 덩치도 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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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246


IMG_9061.jpg또하나의 E39 M5가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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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으로 갈수록 못생겨지는 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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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360모데나 수동과 458스파이더의 만남

페라리들은 조심해야할 것이 후진주차할 때 주차 방지턱이 디퓨져에 닿습니다

끝까지 가면 디퓨져가 깨지는데 교체하는데 웬만한 중고차 한대값이 나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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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엠파크와 쉘에서 후원해주셨고, 한국일보가 공동주최에 참여해주셔서 원활한 지원과 멋진 장소 훌륭한 경품을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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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찍 현장에 와주신 정경복님과 애마 올로드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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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반이 되자 차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었습니다.정말 순식간에 주차장이 채워져 엄청 분주했던 행사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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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할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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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데스크도 역대 가장 바빴던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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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의 진입도 편안했고, 동선이 좋아 전시자나 갤러리들이 편안했던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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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에 바쁘다 보니 제차 디스플레이는 신경을 잘 쓰지 못합니다.

내년에는 A3로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다른 분들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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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랄친구 박호원군의 두대의 페라리 앞에서 우정샷을 한장 찍었습니다.

참고로 이번주 일요일에는 친구가 하는 선덕원 자선 카쇼가 열리며 저도 참석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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