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샌디에고에 있을 때는 계절 상관없이 잘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겨울이 되어서 차를 타지 않을 것 같아 동면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엔진 오일을 교환해줬습니다. 고민을 많이하고 고른 것인데, 씰 보호효과가 있는 ZDDP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광유로 골라봤습니다. 엔진오일은 워낙 많은 얘기가 있어 사실 뭐가 맞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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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지하 주차장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기름을 가득 넣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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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를 분리해서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가서 밧데리를 분리해서 갖고 올라왔습니다. 기어는 1단에 넣어두고 핸드브레이크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엔진 아래에 박스를 깔아뒀습니다. 혹시 겨울 사이에 누유가 심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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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커버를 씌우고 봄에 다시 보기로 하면서 작별을 했습니다. 물론 내년에 해야될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차근차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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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차가 5시리즈였나 그랬던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참 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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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에피소드:
엔진오일갈고 느낌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에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영동대교 남단에서 신호에 걸려 서있었는데, 옆에 택시 기사님이 창문을 내리고 저한테 뭐라고 얘기하는게 보였습니다. 미국있을때도 다니면서 차 관련 얘기하는게 자주있어서 그런건가보다 생각하고 창문을 내렸습니다. 
내심 "차는 몇년식이에요?  엔진은 몇 씨씨에요?" 이런 질문일꺼라고 예상을 했는데, "디젤이에요?"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휘발유에요!"라고 얘기해주고 창문을 올리고 도망갔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디젤 같기도하고..
동영상이 안 올라가네요ㅜ  아래 주소에 올려뒀습니다. 

https://youtu.be/YtXbqWuKP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