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최근에 테드를 통하여 E90 320i 수동차량을 판매했는데
오랜만에 기분좋은 거래를 하게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테드에 매물로 등록이 되자마자 
오랜만에 차량판매 관련해서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고
가장 먼저 연락주신분과 만나뵈어 차량을 보여드리고
시운전을 하시고는 바로 다음날 이전을 하고 차량을 가져갔습니다





0.jpg

01.jpg




너무 좋은 구매자분을 만나서 갈때 기름 가득 넣어서 보내드린다고 약속을 했고
일을 하다가 중간에 짬을 내어 차량의 주유를 하러 갑니다

마지막 드라이브였는데 
이날따라 왜이렇게 핸들링의 느낌, 변속기가 움직이는 느낌이
평소에 느껴보지 못 할 정도로 좋은 느낌을 주었고
머플러에서 살짝 들리는 배기음 또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순간 오른쪽 발에 힘을 꽉 주고 싶었지만
다음 주인을 위해서 최대한 조심조심 움직여줍니다



 

02.jpg




종종 가는 주유소에 들려서 고급유도 가득 넣어주고



 

2.jpg





돌아와서는 배터리 충전도 시켜주고



 

3.jpg





제가 헤비스모커이지만 차에서는 피우지 않는데
어린 아이와 함께 하실 일이 많으실 것 같아
혹여나 제 몸에 있던 담배 관련 된 나쁜 것이 차에 남아있을까
피톤치드로 살균도 해주고 실내 먼지도 에어건으로 날려줍니다



 

4.jpg





가져가시는 당일날 오후에 잠깐 비가와서 차가 더러워졌는데
세차까지는 할 시간이 없어서 유리세정제로 창문들만 깨끗하게 닦아드리고
워셔액을 채우고 엔진룸도 한번 더 닦아줍니다

전구가 나간 곳은 없나 다른 문제는 없나 진단기도 한번 꼽아서 점검을 하고
새로운 주인을 위해 스로틀 어댑테이션 초기화도 해줍니다




 

5.jpg





기존에 떼어두었던 튜닝용품들과 여분의 에어컨필터는 트렁크에 곱게 넣어드립니다





7.jpg



퇴근을 하시고 오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자그마한 선물을 하나 드리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F30 320d를 신차로 출고하여 3년정도 탔고 E36 328도 잠깐 탔었는데
E바디 차량들의 핸들링과 차량의 운동성능을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지
특히나 비머 수동 차량의 매력을 이 차량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형 비머이지만
수동이라는 특별함에 괜히 더 애착이 갔던 차량인데
다른사람이 운전을 해서 가는 모습은 처음인데
괜히 마음이 아련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처음 가져 온 날부터 마지막 출근길까지 
짧지만 참 강렬했던 지난 두달이였습니다


그동안 글을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테드를 통해서 참 좋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공간을 운영하시는 마스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