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새로울것은 없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주로 동해안을 가더라도

서울-강릉,  서울-비행기-울산 이런식이었지,  해안도로를 장시간 주행해본적은
속초-강릉,  강릉-삼척 이런 정도의 짧은구간이 전부입니다.

아래에 제가 질문글을 올렸었고,  거기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소중한 조언을 주셨습니다.


곧 여름휴가철이고 하니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쪽구간을 주행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여행에서 복귀한 지금, 그 감상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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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행환경은,  평일의 오전-이른오후 였으며,  강릉시내 - 울산시내의 조건이었습니다.

소위 바다가 바로 보이는 구길과 자동차 전용도로의 위치관계는 이런식입니다.
빠르긴 하겠지만,  바다를 제대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구간은 상당히 제한적이죠.

구성과 풍경은 고속도로와 유사하지만,  그건 아래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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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치명적인 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주유소가 굉장히 드물고,  있더라도 우리가 아는
휴게소의 주유소가 아니라,  과장을 좀 보태면 말통에 담아서 넣어주나 싶을 정도의 분위기입니다.

반드시 본인차량의 기름탱크가 넉넉한지 확인한 상태에서 진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변변한 휴게소나 쉼터가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쉼터에는 인근 주민들이
참외팔고 복숭아 팔고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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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간중간 바다가 보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기분전환이 될만한 뷰도 제법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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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노면 컨디션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정말 주행하기 괴롭습니다.    보수작업이나 이음매 수준이 고속도로에는 한참 못미치고
바운싱도 심하고 소음도 이래저래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서스펜션이나 휠타이어가 튜닝된 차라면 스트레스가 심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로의 시야가 좋지못해서 주행간 긴장이 크고,   박스형 이동식 카메라가
거짓말 좀 보태서 '계~~~~속' 설치되어있습니다.  규정속도에 가깝게 주행하신다고 해도 
계속 띵동거릴 겁니다.  가능하다면 크루즈 컨트롤 걸어놓고 라디오나 듣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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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한컷.   

포항에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간단히 요기할 곳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주행시간이 엄청 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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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음료수 라인업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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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에 붉은 브랜드컬러가 멋진(?)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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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산의 구간이 고민되는 이유는, 

해안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다시 원주로 와서 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가는 방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이동' 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시간이 20~30분 더 걸리더라도
고속도로를 위주로 이용하시는걸 권하는데,


포항에 가까워질수록 신호등이 많아지고 속도제한 카메라는 거의 가로등처럼 있습니다.
(뻥카가 절대다수이겠지만,  과속은 금물이니까요)

그리고,  포항에 도착하면 다시 도시외곽을 돌아서 울산북부의 해안가를 따라 도심으로
진입하는 식인데,  좀 생뚱맞다 싶은 정도의 여러형태의 도로가 콤비네이션 되어있고
운전하기도 수월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어느 구간을 통하여 이동할지는,  조금 고민을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