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회원이기도 한 친한 친구가 S3에서 벨로스터N으로 기변하였고 저도 세컨으로 벨로스터N 소유중입니다. 친구말로는 럭셔리부분을 제외한(S3면 나름 럭셔리...라 해도 되겠죠?) 펀카로서의 모든면에서 벨N이 낫다하고 저도 수차례 둘다 타본바로는 벨N이 더 재밌습니다. 출력의 차이때문인지 가격의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S3보다 운전이 더 쉽고 마음껏 감아돌려도 운전자의 부담이 적습니다. 미션의 차이를 떠나 드라이브모드에 따른 차량 세팅의 변화도 꽤 크고 세팅의 다양성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벨N의 출력등을 감안하면 비슷한 세그먼트의 디젤모델과 비교시엔 이보다 좀 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전륜구동인게 이 차량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전륜으로 모든것을 다 해결하기 때문에(벨N의 자랑인 LSD까지) 전륜 타이어의 성능이나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태생적으로 아무래도 한계주행 시 전륜의 부담이 상당한 편입니다.(헤비 프론트인것도 한몫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R-s4를 장착중입니다. 일상의 컨디션에서는 전륜으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회두성과 주행안정감을 주지만 대략 전륜 공기압이 39Psi를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점차 한계속도가 낮아지는게 체감됩니다. 불안정한 움직임도 살짝씩 보이구요.(허나 이또한 전륜이라 위험사인만 제대로 감지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한계 주행 시 구동계의 문제는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으나 전륜 타이어 공기압때문에 쿨링이 필요하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서킷에서 어택 정도의 주행을 말씀드리는 것이라 사실 이 차량만의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는 정말 괜찮습니다. 이만한 가격에 스마트키와 통풍시트까지 달려 있는 펀카가 얼마나 더 있을까요^^

벨엔은 언급하신 차랑은 좀 다른 전공의 차입니다.  강추 ! 

자유로 고속과 북악 와인딩에서 벨엔 3시간 정도 독립 시승한 적이 있는데, 윗에 조우람님 느낌처럼 정말 정말 재미난 차입니다. (3시간 시승 후 계약할 뻔..)

종합적 성능은 당연히 240i나 m2가 뛰어나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인제 서킷 등) 벨엔보다 가성비로 빠른 자동차는 절대 없어요.

단순히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랩타임에서도 충분히 빠르다는 뜻이구요. 그외 부가적으로 터지는 팝콘 사운드도 맛깔나고 펀카 스포츠 해치백으로서 정말 최고입니다!!!!

다만, 운전 재미와 개성넘치는 디자인 외에는 포기할 요소가 있는데

일단 트렁크를 접었을때 생각보다 평평하고 충분한 적재 공간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고,

제 경우는, 만약 샀을때 소위 주변 사람들 99%가 언급할 ‘그돈이면’ 도 신경쓰였지만, 진정 모닝레이 수준의 인테리어 재질에 바로 구매의사가 접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언젠가 i30N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물론 실내 고급화가 되니 가격은 좀 오르겠지만요.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도 엄청납니다.
벨엔 차값이 대략 3천 초중반인데, 사람들이 보기엔 천만원대 현대 아반떼로 본다는.. BMW에서 아반떼 급으로 바꿨네? 요런 인식도 감안하셔야 할 듯.

그리고 주행느낌도 당연히 프리미엄 기술력에 좋은 부품들도 도배한 2시리즈가 당근 좋습니다. 빠르기와는 별개로.

저라면 2시리즈는 그대로 두고, 2.5dtc 나올때쯤의 구형 벨엔 사서 갖고 놀고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