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중고차를 샀을 때부터 시작해서 신차 구매시까지 테드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었고,

어느 땐가부터는 제 차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MD를 출고하면서는 차에 대한 얘기를 점점 많이 하기 시작했는데,

되돌아보니 다른 회원 분들에 비해 가시돋힌 불편한 뉘앙스의 글을 자주 써왔네요.

신차에 대한 불평불만이나 혼자 시행착오한 내용들도 그러했지만,

XD의 경우는 전 차주 분에 대한 염두나 배려가 없었다고 하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폭넓은 자동차 경험을 하신 전문가 분들도 계신 곳에서

제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의견으로 너무 많은 말을 했습니다.

좋은 글이면 몰라도, 점점 불평불만으로 치달아가는 모습이 결코 좋게 보였을리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게 불만인 것 같은...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그 어떤 차도 가질 자격이 없고 그 차가 진정 좋은 차라면

더더욱 그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단 차 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굳이 테드에 대한 분위기 파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설령 개인 블로그라 해도 방문자가 있는 곳이라면 그리 해서는 안 될 일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어떠한 상황에 있든 대외적으로는 불편함을 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성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인데, 나이에 비해 자제력이 모자랐습니다.

 

어제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시간을 갖고 되돌아보게 되었고,

자중한다 해도 아무 말 없이 있는게 좋을지, 뭐라도 할지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생각이 짧은 글들로 다른 회원 분들과 마스터님께 민폐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이 아닌, 그 동안의 제 모습을 거울삼아 타산지석(他山之石)이 아닌

아산지석(我山之石)의 마음가짐으로 날이 바짝 서 있는 마음을 정리하고 자중하고,

지금 현재의 삶과 사람들, 그리고 차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으로 눈을 맞추며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아닌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게 되었을 때,

좋은 글과 좋은 소식을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송구스러운 마음 전해드리며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