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즐겁게 대리운전 알바하는 유동국입니다

최근에는 재밌는 차가 별로 없었네요~ ㅠㅠ

몇달전에는 있었습니다, 타보고 경험 남겨야지 하다가 잊은걸 정리하려고 합니다.

 

직전세대 미니S 컨버터블

너무 즐거웠습니다. 짧고 좁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실내덕분에 탑승감이 마치...

놀이공원의 회전하는 컵을 탄 기분이랄까요? 창문밖으로 팔을 걸치면

정말 놀이기구를 탄것같은 아기자기함 덕분에, 40분 내외의 드라이브 동안 입가에 미소가 사라질틈이 없었습니다.

탕탕거리는 승차감(일체형에 비하면 그렇게 심하지도 않습니다),

내릴때 두통이 조금 올만큼 심각한 부밍음 (이건 차주분의 관리 문제일수도 있지만요) 있으면 뭐 좀 어떻습니까 ㅎㅎ

사치스럽지 않으면서, 귀엽고 경쾌한 엔터테인먼트 차량이라는 개념에 딱 맞습니다.

손님분도 아직 아이가 없는 덕에 와이프분과 아무 걱정없이 주말 드라이브 즐길 수 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퍼포먼스는 음~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

컵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고 그냥 딱 무게당 마력비, 제원상 느낌 정돕니다 ㅎㅎ

 

그랜드 C4 피카소

유럽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골고루 바른 카니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운전을 시작할 때는 독특한 인테리어 디테일과

어마어마하게 큰 디지털 계기판 외에는 보이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A필러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두가닥으로 넓게 쪼갠 덕에 사각지대가 매우 줄어드는 게 인상적이었구요.

에어컨 송풍구는 왜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작게, 동작범위도 적게 만든걸까? 미를 위해 이만큼 희생할 필요가...? 싶었죠.

주행하며 느껴보니 오버행이 좀 짧습니다. 아니 전체적으로 차체가 작고 짧을겁니다. 그덕에 얻는 이점이 많았습니다.

램프진입할 때든,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든 차체의 움직임이 제 무게를 못 이겨 휘청이는 카니발보다 훨씬 가뿐합니다. 

당연히 감속 재가속 다 카니발보다 가뿐하고 자연스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달리다가 손님이 이차의 매력을 알려주겠다며 선바이저에 손을 올리셨는데,

놀랍게도 선바이저 위의 루프패널이 머리위까지 뒤로 싹 밀립니다. 이마쪽에 탈모걸린 것처럼 싹 밀립니다.

그위로 유리창이 밤하늘 높은 곳의 별까지 보여주고요. 이건 어떤면에서는 컨버터블보다 낫습니다.

안락하게 시원하니까요

 

구형 아우디 A6 에 슈퍼차저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저에게 대리운전 경험중 가장 큰 즐거움을 안겨줬던 차 

재규어XES의 그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 사정을 설명드리고 손님께 몰아붙여봐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다행이 손님은 흔쾌히 허락해주셨는데, RPM바늘이 5를 넘어 6으로 가도록...

그 폭발적인 토크감도, 팝콘튀기는 소리도 안나서 실망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아우디 SQ5는 좋더군요... 드라마틱한 연출은 적은 조용한 슈퍼차저였지만 매력있었습니다.

주행시간이 15분밖에 안되어서 다른부분에 대한 건 말하기 너무 섣부르네요 ㅠㅠ

 

아 재규어 슈퍼차저 차 몰고싶습니다 너무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