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지난 7월 19일 저희 어머니께서 조카를 서울고등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당하신 일입니다. 

어머니께서 저 오딧세이를 처음 인식하신 것은 서초3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대기중일 때였다고 합니다. 

누군가 뒤에서 빵빵거리기에 보았더니 미니밴 한대가 앞부분은 중앙선쯤에, 뒷부분은 2차로에 걸친 채 비스듬하게 어머니차 뒤에 서있었다고 합니다.

추정컨데 사거리 바로 앞 골목에서 나와서 곧바로 좌회전차선으로 들어오는데 어머니차 뒤에 걸린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상황을 보시고 어머니가 최대한 앞차에 바짝 붙어 그 차에게 들어올 공간을 마련해주셨고 그 차는 정상적으로 차선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잠시후 좌회전 신호가 들어와 어머니께서는 반포대교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얼마 후 어머니 뒤에서 빵빵거렸던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이 갑자기 저희 어머니 차 앞으로 끼어들어오고 그 이후로 계속 위협운전을 했습니다.  

첫번째 가로막음 이후 잘 보시면 교차로와의 거리가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급하게 정차하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 차는 자기 차선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희 어머니차 앞으로만 차선변경을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나이도 있으시고 겁이 많으신데다 그 차의 운전이 위협적이기에 거리를 두고 천천히 가는데 그 차가 속도를 늦춰 기다리면서 지속적인 위협운전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차간거리를 두고 계셨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여러번 저희 어머니차 바로 앞으로만 차선변경을 하고 속도를 낮추는 등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운전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오딧세이가 그냥 제 갈길을 가버렸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겁니다.   

어머니댁이 구반포 아파트인데 반포대교 고가차도 아래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후 반포중학교 조금 미치지 않은 곳에서 그 차가 갓길로 차를 세웠고 저희 어머니가 그 차를 지나쳐가자 그 이후로 저희 어머니차를 뒤에서 따라왔습니다.   

어머니차에 후방 블랙박스가 달려있지 않아서 그 차가 뒤따라오는 부분은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상 후반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재생한 사건당일의 CCTV 영상을 추가했습니다.

아파트 CCTV를 보면 적어도 녹화된 부분에 있어서는 차간거리를 상당히 가깝게 붙여서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위협운전을 하던 차가 뒤에서 저렇게 밀어붙일때 나이드신 어머니가 느꼈을 공포감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도움을 청하려고 어머니 아파트 앞이 아닌 옆동 경비실 있는 곳으로 가셨고 그 차는 거기까지 바짝 뒤에서 따라왔습니다.  

공교롭게 그때 경비원 아저씨가 계시지 않았는데 우연히 동네 주민 한분께서 어머니께 인사를 하셨고 그분께 어머니가 뒤에서 저 차가 계속 따라왔다고 도와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네 주민분이 그 차로 다가가자 운전석에서 뭔가를 적고 있던 여성운전자가 차를 뻬서 곧바로 아파트 단지 바깥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살면서 보복운전을 당하는 일은 요즘 운전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가 보복을 당하실 만큼의 잘못이 있었는지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나이드신 분이라 운전이 빠릿빠릿하지 못하신 것은 맞습니다만 그정도로 도로에서 괴롭힘을 당하시고 집까지 따라오는 보복위협에 떨어야 할 만큼 잘못하신 정황은 적어도 사건 전후 영상을 통해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도로상의 위협운전 뿐만 아니라 집까지 따라와서 뭔가 적는것을 보여줌으로써 ‘나중에 다시와서 뭔가 해코지를 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은 분명한 협박이라고 저희 가족은 보고 있습니다.  

최근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다고 발표되었는데 그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확연하거나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피해도 없었으니 오히려 저희가 피해망상인듯 대하고 수사는 미진하여 국민신문고에 접수했으니 좀 더 두고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