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동희입니다.  ^^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야 요즘 지하철or 대우의 올뉴 마티즈를 출퇴근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애마는 차고속에 고이고이 겨울잠을 즐기고 있었죠.
오늘 아침 출근길 늦잠도 잦겠다.
왠지 검군(애마이름입니다.)으로 출근하고 싶어서 차고로 가봤더니 이게왠일?! 왁스 맥여놓은 바디에 뽀얗게 앉은 먼지사이로 테러의 흔적이 보이더군요.
먼지의 발자국을보니 그녀석은 앞범퍼를 오른후 본넷을 지나 앞유리를 올라 천정을 걸어 옆집 담으로 넘어갔을거라는 추측입니다. ;;; 저도 나름 CSI를 많이 본지라 ㅡㅡ+
일단 앞범퍼까지는 무난히 오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네트에 오른 순간 녀석은 뛰어난 후각으로 직감했겠지요. "음, 이녀석 맛있는 향이 나는걸 보니 그비싸다는 카나우바계열의 왁스로 본넷을 왁싱했군 이거이거 적잔히 미끄럽겠어..."
본넷을 중간쯤을 오르던중 녀석은 아니나 다를까 미끄러젔고 미끄러 지지 않기위에 필사적으로 샤샤샥~본넷을 박찼습니다. ㅜㅜ (아마도 이때 기스가...) 앞유리를 오르던 녀석은 또다시 직감했을겁니다.
"앞유리는 유막에 쩌들었잔아아아~~~"하면서 본넷까지 몸개그 작렬~!!" 그렇게 그녀석은 본넷에 1초에 수십번 움직이는 발로 두줄의 진한 기스와 ㅜㅜ 몸으로 만든 굵은 기스 한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젔습니다.

아... 남들은 귀여우라고 붙인다는 발자국 스티커를 전 꽁짜로 천연 발자국 시공(?)을
했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