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비법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차를 운행할 때 도로의 패인곳이나 맨홀을 밟지 않거나 골목의 과속 방지턱을 15km/h이하로 넘으면 하체의 수명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의 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고속으로 달리기에 상당히 부적합합니다.
상하 기복도 심하고 노면의 표면 품질이 고성능차를 타기에 엄청나게 열악합니다.

단단한 하체나 타이어를 가진 차량일수록 이렇게 열악한 도로에 의한 손상이 커지며, 하체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한국에서 E36,E46 M3들이 한국의 열악한 노면으로 인해 하체가 찢어지는 것을 보면 독일애들도 까무라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가지 도로에 개념없이 널부러진 맨홀의 경우 일부는 그 깊이가 깊고 각이져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모든 맨홀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자주 다니는 길의 경우 맨홀의 위치를 대부분 기억했다가 피해갑니다.

과속방지턱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은 평균 30km/h부근의 속도로 넘어갑니다.
하체부싱의 수명은 이정도의 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

전 대부분의 과속방지턱을 10km/h정도로 넘으려고 노력하며, 성북동 고갯길의 경우 저 때문에 뒤에 차가 약간 밀리기도 합니다만 결코 빠른 속도로 넘어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독일에 있을 때 중고차들을 타보면서 15만킬로가 넘은차들이 순정 부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보며, 한국에서는 5만킬로만 타도 부싱이 조금씩 헐거워지기도 하고 재수없이 크게 한방 때리면 로우어 암 부싱이 한순간에 작살이 나는 환경의 차이를 비교하면 그속에서 하체를 보호하는 비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끼시는 차의 수명을 연장하고 장기 메인트넌스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차원에서 좋지 않은 노면에서는 무조건 서행하시기 바랍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