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는 언제 구매했는지 까마득하더군요.

그래서 계좌를 조회해 보았더니 무려 2017년 2월 즈음에 돈을 송금한 기록이... =_=;;

그때부터 '내 차가 생기면 부착해야지'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신형 스티커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스티커를 부탁하였으니 운전도 더욱 차분하게 하길 바라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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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제 어린시절을 함께 했으며, 군복무 할때 부모님께서 이걸 타고 면회도 오셨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새 차를 선물해드리고, 제가 올해 초부터 쭉 몰고다녔구요..
(자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매우 애매한 상황이라...)

나중에 제 이름 석자가 박힌 차를 사게 된다면 그때는 구형 스티커를 붙일 계획입니다.



제가 몰고다니는 동안 예전부터 신경쓰이던 부분을 하나하나 제손으로 처리했습니다.

크롬 선바이저 및 B,C필러 크롬몰딩을 4일에 걸쳐 스티커자국까지 최대한 제거했고,
(자세히 보면 자국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외관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분적으로 조명이 죽어서 거슬리던 멀티미터 대신 XD 순정 1딘 수납함도 달았구요,

접촉불량으로 속을 썩이던 3구짜리 사제 시거잭도 새걸로 교환했습니다.

시트까지 탈거하여 실내세차도 받았는데, 이건 업체에 맡겨버렸습니다.

이왕 할거 확실히 해야 하는데, 확실히 하는 방법도 모르고 자신도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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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놓고 중간에 잠깐 들러서 작업상황을 보니, 정말 돈을 쓴 보람이 있긴 하더라구요 :)



어떻게 보면 시간이 참 빠릅니다.

6개월 전쯤 부모님께 사 드렸던 차량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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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0000km를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상황도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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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운용하는 차량도 무려 3대가 되었네요.
(같이 모아서 찍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마저도 겨우..ㅠㅠ)
 

지나고 보면 진짜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형 싼타페는 구청에서 한번 편지가 날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노후차량이다 보니 dpf를 달거나 lpg엔진으로 바꾸라고 하는...

제가 큰 차량들이 자주 왕래하는 지역에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이 지역까지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버텨보려고 합니다.
(프론트 쇼버 마운트쪽에 녹이 조금씩 올라오긴 하지만..)

그동안 큰 고장이나 안났으면 좋겠습니다.



스티커 인증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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