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1세대 i30을 동경해마지 않아왔고, 2.0 수동에 선루프 조합의 흰색 바디를 꼭 타고 싶다고 꿈꿔왔었습니다.
말랑말랑하고 유연하면서도 탄탄한 운동성, 과하지 않은 쌈박한 미모(?)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매력.
하지만 초기 MDPS 특유의 이질적인 스티어링 느낌과 껑충한 차고 등 제 감각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중고로 가져와 고쳐 타기엔 다소 늦어진 듯 양호한 매물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기억됩니다.
1.6 수동을 가져왔더라도 고속주행 rpm과 연비 때문에 어떻게든 6단 추가 작업을 해야만 했을 것이고,
그 작업을 해도 출력에 아쉬움을 느껴야 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명쾌한 대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준중형에 1.6 엔진은 늘 모자란 느낌이었지만 2.0은 단 한 번도 후회가 없었습니다.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감안하여 2세대 i30을 가져와 정신없이 타고 다닌지도 어느 새 반 년이 되었고,
1년여간 저를 괴롭히던 교통사고의 고통은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MD를 통해 충분히 쓸만하다고 받아들였던 32비트 MDPS와 강건한 바디 강성 및 빠릿한 회두성을 가진
2세대 모델의 장점만 느끼고 있습니다. MD와 동일하게 드러나는 단점은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런 건 휀더보강과 프론트 크로스멤버 부위 정도의 보강 등의 대안이 있기도 하고요.

오로지 고민되었던 건, 오토매틱의 시대에 수동을 고수하는 입장에서의 정체성 위기(?) 정도였습니다만,
그토록 수동을 뜯어말리시던 어머니나 지인들의 강렬한 입김도 이젠 지지해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오토매틱으로 살 걸 그랬나 하면, 헛소리로 치부되곤 합니다.

하여간...
오늘(12/1)은 다 마모된 순정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기 위해 동네 근처의 브레이크 전문 샾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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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역시 비례 측면에선 세단인 MD가 스포티함과 무난함이 잘 어우러진 듯...
GD는 어찌보면 벨로스터보다도 더 옹골차고 스포티한 프로포션으로 첫 인상은 패밀리카라는 느낌보다는
젊은 싱글 오너를 연상하게 만드는 느낌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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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만을 고수할 수는 없기에, 차고와 휠은 순정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MD, GD의 순정 차고는 일상생활에서 바닥 높이가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보는데,
고속 혹은 한계주행시에는 아무래도 AD, PD 대비 껑충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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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쓰고 있던 순정 패드의 잔여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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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1P 브레이크 캘리퍼 입니다.
XD를 물고 빨던 시간들이 많았던 걸까요. 제겐 상당한 대구경인 것으로 느껴져,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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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하기 힘들던 순정 패드의 모습입니다.
두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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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패드입니다. 캘리퍼는 작은데, 패드는 의외로 면적이 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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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패드의 잔여량 입니다. 좀 더 탔다면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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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패드의 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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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패드 교체 후의 모습입니다.
외견상으로만 보자면 요즘은 순정 패드도 정말 잘 나오는 듯 싶어요. 듬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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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패드 교체 후 입니다.
나름 유채색 컬러에 외관으로 드러난 부분에 모비스 마크까지 선명히 찍혀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패드 교체 작업 후에도, 브레이크의 답력이나 제동력이 변했다는 느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기막힌 타이밍에 데리고 온 i30와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날로 우렁참이 더해지고 있는 배기음 길들이기 입니다.
풀배기 구변이 모두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태라서 순정으로 돌려서는 성능 다운에 비용도 더 들 것이고,
애써 다듬어진 배기라인을 살리는게 맞는 듯하여 나름대로의 방법을 궁리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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